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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년 장기기증, 7명에게 장기기증한 제주소년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 기자
  • 송고시간 2020-04-0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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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제주소년 장기기증 소식에 누리꾼들의 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제주도에 사는 고홍준군은 지난 1일 집에서 저녁 식사 후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제주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지난 5일 뇌사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고 군의 가족은 장기기증을 결정하고 심장, 폐, 간, 신장 등을 7명에게 기증했다.

각막도 조만간 대기자에게 이식될 예정이다.

고 군은 학교가는걸 좋아하고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 가지 못해 안타까워 하던 소년이였다.


가족들은 "꿈 많은 홍준이를 떠나보내는 것이 너무나 큰 고통이었지만 누군가의 몸에서 살아 숨쉬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고 군의 엄마는 “내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엄마는 앞으로도 홍준이를 사랑할거고 평생 기억하고 있을게. 멀리서 휘파람 소리가 들려오면 네가 오는 거라 믿으며 살아갈게. 사랑하고 고마워.”라며 마지막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