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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21대 총선 당선자 윤상현 국회의원

  •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조은애 기자
  • 송고시간 2020-04-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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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인천 동구·미추홀구 후보
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4선에 성공한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윤상현 당선자./아시아뉴스통신=이채현, 김태일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은 지난 4월 15일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된 21대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돼 4선에 성공한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윤상현 의원을 만나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듣기로 했다.
 
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4선에 성공한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윤상현 당선자와 부인 신경아 여사./아시아뉴스통신=이채현, 김태일 기자

Q. 안녕하십니까? 윤상현 당선자님 축하드립니다. 이번에 기호 8번을 달고 수도권에서 무소속으로 유일하게 생존한 당선자이십니다. 4선의 고지까지 이끌어주신 지역주민께 한 말씀 하신다면.

 
A. 저를 당시 청와대와 주류 측에 의해 박근혜 정부 때는 '친박'이라고, 황교안 대표 때는 '친황'으로 낙인을 찍어 두 번씩이나 공천에서 배제했지만 미추홀구 주민들은 그때마다 나의 손을 꼭 잡아주셨다.
 
지난 12일 인천 동구·미추홀 무소속 윤상현 후보가 인천 미추홀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추홀발전을 책임질 대표주자 윤상현에게 표를 몰아 소중한 한 표가 사표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태일, 이채현 기자

나는 미추홀구 주민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두 번씩이나 살아서 돌아왔다. 두 차례의 승리 신화를 쓰게 만드신 미추홀구 주민들에게 한없는 감사함을 전했다.
 
지역주민들은 지지하는 정당과 출신 지역 및 이념이 모두 달라도 모두가 한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동고동락했다. 저는 미추홀구 주민을 나의 가족이라고 생각하며 형님, 동생, 누이라 부르며 지역발전과 누구나 평범하게 높낮이가 없는 친구가 돼 앞만 바라보고 걸어갔다. 결국 주민들께서 친구 같은 저를 이렇게 험난한 3부 능선을 넘어 4선의 고지에 우뚝 세워주셨다.
 
지난 21일 윤상현 국회 외통위원장이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Q. 이번 미래통합당의 공천에 대한 의견과 무소속 후보로서 싸우기가 힘들었던 과정을 설명하면.
 
이번 선거는 여권에 유리한 구도로 치러졌다. 그런데다 지지율이 50%대 중반을 뛰어넘은 정부 여당 후보와 겨뤄야 하는 경쟁을 같은 야권 꼬리표를 달고 친정 통합당의 3선 중진 안상수 선배 의원님과 싸워야 하는 선거를 치르게 됐다. 바로 이런 구도가 만들어진 것은 미래통합당의 잘못된 ‘자해공천’이라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저는 이번 선거에서 4만6493표(40.59%)를 얻어 4만6322표(40.44%)를 획득한 청와대 행정관 출신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71표 차이로 누르고 4선 고지에 올랐다. 
개표 막바지에 마지막 사전·관외 투표함 5개를 여는데 1개 투표함당 400표씩 차이가 확확 줄었다. 마지막 투표함에서 200여표 차에 그친 정말 힘든 싸움이었다.
 
Q. 이제 자연스럽게 윤 의원님의 복당 문제가 관심을 끌고 있다. 복당 문제 및 미래통합당 등 야권의 앞으로 진로에 대한 의견은.
 
A. 현재 저의 거취에 대한 문제가 자연스럽게 회두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저에게 복당 문제는 뒷 순서이다. 이번 180석 대 103석이라는 참패에 대해서 누구를 탓할게 아니라 저를 포함해 우리의 안일함이 결국 야권 몰락을 가져오고 말았다고 생각한다. 저부터 반성하겠다. 이번 선거에서도 나타났듯이 말을 아끼고 국민과의 인식차이를 메꾸며 항상 국민의 편에 서야한다는 진리를 다시금 새겼다.
 
이제 야권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큰 그림이 새롭게 그려져야 한다. 그러한 과정에서 내가 할 일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 이제 친박이니 친황이니 그런 얘기를 듣지 않겠다. 윤상현의 독특한 정치를 펼치겠다.
 
Q. 이제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 될 예정이다. 김종인 위원장에 대한 생각과 미래통합당의 변화에 대한 입장이 있다면.
 
A.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정치 베테랑이면서 카리스마를 지닌 소신을 가진 분이시다. 또한 여야는 물론 국민이 기대하는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이시다. 어떻든 젊은 당으로의 변화를 이루고 나가려 할 것이다. 또 경제적인 발전과 변화를 추구하며 양당 모두를 선거에서 승리로 이끌었던 원동력을 또 다시 마지막 발휘할 것으로 생각된다.
 
미래통합당은 당내 변화로는 안 된다는 것이 이번 4·15 총선 결과에서 증명됐다. 미래통합당의 그릇으로는 안 된다. 미래통합당을 뛰어넘는 야권 전체 새 그림이 필요하다.
 
미래통합당은 이번 선거에서 1석을 차지한 인천을 포함해 수도권 전체 121석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16개 의석을 얻는 데 그쳤다. 국민들은 `야당이 바뀌어야 한다'고 요구한 것이다. 야당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한다고 외쳤지만 국민은 오히려 야당을 심판했다. 이는 미래통합당을 뛰어넘어 야권 전체의 지형을 바꾸는 제3지대를 꿈꿔야 하는 이유이다.
 
Q. 화제를 바꿔서 최근 국내외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문제에 대한 엇갈린 소식이 분분하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한 생각은.
 
A.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북한의 상황이 좀 수상하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국회에서 간담회도 소집했지만 정부는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이 없다’는 정보를 말했다.
 
김 위원장의 정상적 업무 수행을 북한 매체가 보도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특이동향을 발견 못 한 것 자체가 특이동향이다. 김 위원장 신변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 북한에서 어떤 반응이 나와야 되는데 반응도 안 나온다. 이것도 특이동향이다.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게 집권 후 처음이라는 사실도 특이동향이다. 김 위원장이 심혈관치료를 받은 것은 분명한 것 같다. 하지만 수술 후 심각한 위험설, 중태설은 전혀 확인된 바 없어 무어라 단정지어 말 할 수가 없다.
 
Q. 끝으로 지역주민과 국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면
 
A.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국가적 재난을 맞이해서 방역 작업에 주력하는 의료진과 사회적 거리를 두고 예방에 큰 노력과 지속적인 관심으로 고통이 크신 국민들의 아픔 속에서 총선을 치루게 돼 선거운동기간 내내 죄인 같은 마음으로 지역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특히 저를 선택해주신 지역 주민께 감사드리며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대한민국이 잘되고 현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서로 여야 간에 견제할 균형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기울어진 운동장 속에서 우리 스스로가 현재 균형의 원리를 스스로 잘 알아서 자발적으로 해나가는 노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참패에 저부터 반성하겠습니다. 반성과 성찰을 통해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아우르겠습니다. 승리의 안도감보다는 야권 몰락에 마음이 무척 무겁습니다. 국민은 집권 3년간 대한민국 가치와 근간을 뿌리째 흔든 문재인 정부를 심판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야권에 회초리를 들었습니다. 야권을 지지한 1200만 국민의 상실감과 박탈감은 더욱 컸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저 윤상현이 이러한 상실감과 박탈감을 찾아 드리겠습니다. 믿어주십시오. 아무쪼록 이 힘든 시기에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아시아뉴스통신=조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