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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형 건축의 미학으로 행복한 공간을 만든다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태연 기자
  • 송고시간 2020-05-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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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 기자가 만난 사람_ (주)마루종합건설 권영광 대표
도시의 첫인상은 건축물에 달려 있다. 해외여행을 갔을 때 관광지에 우리가 압도당하는 것도 뛰어난 건축물의 존재가 절대적이다. 좋은 건축물은 좋은 도시를 만들고, 그 도시의 가치를 높인다. 이렇듯 건축물은 공간예술이자 굉장히 복합적인 대상이다. 설계, 시공, 인테리어, 주변 환경 등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나라에는 원스톱 시스템으로 건축과 인테리어 등을 함께 진행하는 회사가 드문 것이 사실이다. 정형적인 건축보다 비정형적인 건축을 지향하며 행복한 삶의 공간을 만들기 위하여 끊임없이 연구하고 혁신 중인 (주)마루종합건설 권영광 대표를 만나 건축문화의 올바른 생각을 들어봤다.

2005년에 설립된 마루종합건설은 설계, 시공, 인테리어 등을 아우르는 종합 건설사를 지향한다. 이곳은 설립 이래로 창의적인 사고와 앞서가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던하면서 풍요로운 삶의 공간을 세상에 선보이고 있다. 인간을 위한 디자인과 설계에서 시대의 혁신적인 기술이 반영된 시공까지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늘 노력 중인 마루종합건설은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크고 작은 프로젝트들을 수행해왔다. 코엑스공항터미널 컨벤션센터, 유명 기업 사옥 및 호텔, 병원, 미술관, 카지노는 물론 가수 이효리, 배우 조인성의 자택 등 건축물을 탄생시키며 한국의 건축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권영광 대표는 건축물은 이렇게 지어야 한다는 정형이 아닌 비정형을 택하며 도시 곳곳에 랜드마크를 선물했다. 그리하여 그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 대상’ 등을 수상하였고, 국내 6만 8천여 개의 건설사 중 3년 연속 건축 명장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권영광 대표는 홍익대학교에서 건축설계박사를 수료하였으며, 한성대학교 실내디자인학과 겸임교수를 맡으며 후학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루종합건설

설계·시공·인테리어를 아우르며 인기

“저는 건축을 전공한 뒤 건축사무소와 설계사무실 등에 취직하여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몇 년을 전형적인 건축만 진행하다 보니 솔직히 회의감이 밀려왔습니다. 바로 그때 인테리어 회사로 옮겨 조선비치, 하얏트, 신라호텔 등 대형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그리하여 고급건축에 대한 관점을 정립한 것을 비롯해 인테리어에 관한 안목과 실력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인테리어에 관한 실무를 익힌 그때의 경험이 오늘날의 마루종합건설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건축은 설계는 물론 시공, 인테리어, 주변 환경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체라고 할 만하다. 그 이유로 현재 국내에서는 건축과 인테리어를 병행하여 진행하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 마루종합건설은 이를 모두 아우르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서 건축주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하는 것을 넘어 건축물의 질적 향상, 경비 절감 등을 가져온다. 아울러 건축주의 생각을 최대한 반영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꾸준히 소통하는 작업 방식은 마루종합건설을 향한 높은 신뢰로 직결된다. 이 때문일까. 이곳은 ‘코로나19’로 위축된 건설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규제 등이 유난히 많았던 지난해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눈길을 끈 마루종합건설은 올해에도 감사하게도 여러 신규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고 권영광 대표는 귀띔했다. 여태 쌓아온 마루종합건설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 작년보다도 더 많은 수주가 예상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앞으로도 권영광 대표는 이러한 높은 고객 만족도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양질의 건축물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마루종합건설 권영광 대표

백년대계를 꿈꾼다
마루종합건설 권영광 대표는 비정형적인 건축이 향후 더욱 주목받으리라 전망했다. 획일적인 건축 형태에서 벗어나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비정형 건축의 흐름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국 건축의 기술력은 이미 세계 정상수준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건축문화는 기술력만큼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어느 분야든 문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코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없습니다. 기술력과 문화가 잘 어우러질 때 진정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저는 프로젝트마다 우리나라의 건축문화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획일적인 건축을 지양하고 도시나 국가의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탄생시키는 것이 건축인으로서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건축인이 같은 마음으로 품격 있는 작품을 만들어 국내 건축 문화가 선진국 수준에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분야에서 30년을 몸담으면 흔히 그 분야에 ‘도가 튼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마루종합건설 권영광 대표는 무려 40년이라는 세월 동안 건축업에 종사했다. 그리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런 그가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을까. “능력이 된다면 제가 설계를 하여 좋은 파트너들과 좋은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또한, 설계, 시공, 디벨로퍼까지 같이하는 종합 건설사로 회사를 이끌고 싶습니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올해는 조그만 시행을 해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권영광 대표는 건축의 백년대계를 꿈꾸고 있다. 미래에 자신이 존재하지 않을 때도 빛날 수 있는 마루종합건설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가 양적인 성장보다 질적인 성장을 유난히 강조하는 이유이다. 권영광 대표가 꾸는 꿈이 빛나는 건축문화로 이어지기를 바라본다. 

 



[아시아뉴스통신=김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