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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죠스떡볶이, 갑질 논란 속 '착한프랜차이즈' 선정 웬 말?…"악재 숨긴 이미지 세탁"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 기자
  • 송고시간 2020-05-1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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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떡볶이, 가맹점에 각종 '갑질 논란'
직원들 GPS 이용 감시 '인권 침해 논란'
100여 명 회사 떠나, '갑질 해고 논란'
이 같은 상황 속, '착한프랜차이즈' 선정
"악재 숨기고 이미지 세탁하는 기업"
죠스떡볶이 나상균 대표./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직원들과 가맹점주들에게 각종 갑질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죠스떡볶이(대표 나상균)'가 최근 '착한프랜차이즈'로 선정돼 물의를 빚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가맹점에 꾸준한 지원 활동을 펼쳤다는 것이 착한프랜차이즈의 선정된 이유다. 

그러나 이는 죠스떡볶이로부터 피해를 입은 직원과 가맹점주들의 생각은 고려하지 않은 채 오히려 기업 이미지를 세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죠스떡볶이./아시아뉴스통신 DB

죠스떡볶이, 가맹점에 '갑질'…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

지난 2017년 죠스떡볶이가 가맹점주들에게 갑질을 해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당시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죠스떡볶이 브랜드를 운영하는 죠스푸드가 가맹점주들에게 점포 환경개선을 권유하며 갑질을 행했다고 판단 '시정명령'과 과징금 1900만 원을 납부할 것을 명했다.

앞서 죠스푸드는 지난 2014년 3월부터 2015년 1월까지 계약 기간 3년이 종료돼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28명의 가맹점주에게 점포에 대한 환경개선을 권유했다.

이에 가맹점주들은 점포를 최저 165만 원에서 최고 1606만 원을 들여 공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법적으로 가맹점 환경개선 공사의 총비용 20%는 본사가 부담을 해야 한다.
 
죠스떡볶이./아시아뉴스통신 DB

이에 죠스푸드 점포 환경개선 공사 중 간판 교체비 등 일부 항목을 임의적으로 '환경개선 총비용'으로 정하고 '환경개선 총비용'에 대한 20%만을 가맹점주들에게 지급했다.

죠스푸드는 총비용의 20%가 아닌 '환경개선 총비용'의 20%만 가맹점주들에게 지급한 꼴이다.

실제 28명의 가맹점주가 환경개선에 소요된 총비용은 약 2억 4467만 원으로, 법적으로 20%인 4893만 원을 가맹점주들에게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편법으로 6.2%인 1275만 원을 지급한 것이다.

공정위는 향후 죠스푸드가 가맹점주들에 대한 통제를 금지하는 명령과 과징금 1900만 원을 부과할 것을 명했다.
 
죠스떡볶이, GPS 이용 직원들 실시간 감시 '인권 침해', 갑질 해고까지…1년 동안 회사 떠난 직원 100여 명./아시아뉴스통신 DB

죠스떡볶이, GPS 이용 직원들 실시간 감시 '인권 침해'
◆ 갑질 해고까지…1년 동안 회사 떠난 직원 100여 명

죠스떡볶이의 갑질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4년에는 죠스떡볶이가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직원들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온 사실이 알려져 인권 침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업계 등에 따르면 죠스떡볶이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는 GPS 시스템을 통해 본사 직원의 매장 점검 동향을 체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죠스떡볶이는 가맹 매장을 관리하는 본사 직원들이 각 지점을 방문할 때마다 이들이 사용하는 태블릿 PC와 법인차량에 위치 추적 장치를 설치해 직원들의 근무 동선을 실시간으로 파악했다.

다만 24시간 감시 시스템이 아닌 가맹 매장을 방문할 때 작동하는 시스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죠스떡볶이 측은 "사생활 침해 논란에 따라 GPS 시스템을 모두 제거했다"라며 "직원들을 감시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죠스떡볶이가 직원들에게 황당한 이유로 퇴사를 권고해 1년 동안 회사를 떠난 직원이 100여 명에 달하는 이른바 '갑질 해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아시아뉴스통신DB

공정거래위원회, 죠스떡볶이 '착한프랜차이즈' 인증

이 같은 상황 속, 죠스떡볶이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착한프랜차이즈' 인증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꾸준히 가맹점에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다.

죠스떡볶이는 지난 3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가맹점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또한 매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자들에게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메뉴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본사에서 배달 앱 프로모션을 지원해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주요 '착한프랜차이즈' 선정의 주요 골자 내용이다.
 
죠스떡볶이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여전히 힘든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점주들과 본사가 힘을 합쳐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죠스떡볶이./아시아뉴스통신 DB

"'갑질 논란투성이' 죠스떡볶이가 '착한프랜차이즈' 선정 웬 말이냐" 비난 목소리

일각에선 죠스떡볶이가 '착한 프랜차이즈' 선정된 것에 대해 비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업의 갑질로 인한 심각한 피해와 고통을 받고 있는 직원과 가맹점주들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이미지 세탁에만 신경 쓰고 있다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공정거래조정원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착한프랜차이즈 선정 기준이 너무 관대하다"라며 "관대한 선정 기준을 통과하기만 하면 '착한프랜차이즈' 인증을 받고, 악재를 숨기며 이미지 세탁을 하는 것 밖에는 생각이 안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죠스떡볶이의 갑질로 상처와 고통받고 있는 많은 피해자들이 생겼다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yoonjah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