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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사랑의교회 한상만 목사, 오늘날 귀신들이 역사하지 않는 이유는?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0-05-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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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사랑의교회 한상만 담임목사.(사진제공=내포사랑의교회)


•통독 말씀: 마태복음 7~8장
•묵상 본문: 마태복음 8장 28~34절


예전에 제가 신학교에 다닐 때는 왜 이렇게 귀신들린 분들이 많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사실은 귀신들린 분들이라기보다는 정신과적인 치료가 필요했던 분들이 오히려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러한 영적인 영역에 대하여 가볍게 여기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전에 무당이었던 분을 교회로 인도하면서, 그분이 가지고 있던 무당집 집기들을 제가 소각해야 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그 일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체험했던 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또 반면에 저는 그러한 것들을 그렇게 대단하게 여기지도 않습니다. 왜냐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가 그러한 악한 영을 크게 두려워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통독한 마태복음 8장 28-34절에는 예수님께서 가다라 지방에 가셔서 몹시 사나운 귀신에 들려 있는 두 사람을 회복시키시는 사건이 나옵니다. 본문에서 참 놀라우면서도 재미있는 내용은 귀신들이 예수님을 알아보고, 자신들을 쫓아내시려면 돼지 떼에 들여보내 달라고 요청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그 요청을 허락하시고, 그들은 귀신들린 사람에게서 나와서 돼지 떼에게 들어가서는 비탈로 달려 내려가 바다에서 몰살됩니다.


예수님의 이 사역으로 말미암아 무서운 귀신에 들려있던 두 사람이 귀신에게서 해방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입니까? 그런데 이 사건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돼지를 치던 사람들이 도망가서, 읍내에 들어가, 이 모든 일과 귀신 들린 사람들에게 일어난 일을 알렸다. 온 읍내 사람들이 예수를 만나러 나왔다. 그들은 예수를 보고, 자기네 지역을 떠나 달라고 간청하였다. (33-34절 표준새번역)”

왜 사람들은 예수님께 자기네 지역을 떠나달라고 간청했던 것일까요? 그 이유는 혹여나 또 돼지 떼가 죽는 일이 일어날까봐서입니다. 그들은 사람들이 귀신에게서 자유함을 얻은 기쁨보다 자신들의 재산을 잃어버릴까를 더 걱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더 희한한 내용은 유대인들은 돼지를 대단히 부정한 동물로 여기면서 먹지도 않는데 왜 그들이 수많은 돼지떼를 가지고 있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돼지를 키워서 이방인들에게 돈벌이를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돈을 위하여 자신들이 그렇게 부정하게 여기는 일들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날 예전과 다르게 귀신들린 사람들이 적은 이유는 문명이 발달하고 세상이 변해서가 아니다. 귀신이 예전처럼 역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왜 귀신이 예전처럼 역사할 필요가 없을까요? 그것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보다 더 무서운 맘몬이라는 돈의 영에 씌워져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결국 사람들의 삶은 여전합니다. 다만 예전에는 귀신이었다면 지금은 돈신일 뿐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돈신에 빠져 살아가는 시대에 신자의 삶은 돈으로 사는 존재가 아님을 세상이 선포할 수 있는 한 날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


jso84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