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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피하려는 꼼수…"갑자기 긍정적 여론 조성(?), 무조건 구속해야"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 기자
  • 송고시간 2020-05-3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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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피하려는 꼼수…"갑자기 긍정적 여론 조성(?), 무조건 구속해야"./아시아뉴스통신 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두 번째 소환 조사가 이뤄졌다. 지난 26일 첫 소환 조사를 받은 지 사흘 만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관련 의혹과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 합병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과정에서 관련 사실을 보고받거나 지시한 적이 전혀 없다고 강조한 것.

이러한 상황 속,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을 피하려 꼼수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검찰 조사 전인 지난 6일에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를 하고, 지난 18일 코로나19 사태로 멈췄던 해외 경영 행보를 4개월 만에 갑자기 재개한 중국 출장, 29일 355일 만에 고공 농성을 이어온 김용희 씨가 삼성과의 합의를 거쳐 투쟁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아시아뉴스통신 DB

각종 의혹과 혐의로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이 바쁘게 일하는 모습을 보이며 긍정적인 여론 조성과 자신이 없으면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내비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학 교수 김모(45.익명) 씨는 "이재용 부회장이 갑자기 긍정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라며 "본격적인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1년 가까이 고공 농성을 해온 집회자가 합의를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갑자기 수개월 만에 해외에서 분투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한다는 차원으로 중국도 갔다 왔다"라며 "구속을 피하려고 긍정적 여론을 조성하려고 하고 있다. 너무 냄새가 나는 행위다"라고 전했다.

김 씨는 "각종 의혹과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에도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다면, 엄청난 비난이 예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7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시간 45분간의 조사를 마치고 서울중앙지검 지하 주차장에서 나오며 마스크를 벗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나가면서 취재진에게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인사했다./아시아뉴스통신 DB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6일, 30일 두 차례에 걸쳐 17시간 가량의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