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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희 계명대 총장, 세 번째 시집 '바퀴의 흔적' 펴내

  •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 기자
  • 송고시간 2020-05-3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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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교수에게 헌정하는 시집 '바퀴의 흔적' 펴내
72편의 시 통해 제자사랑의 마음과 체험적 삶의 성찰 담아내
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외국인 교수를 위해 헌시한 시집 '바퀴의 흔적' 표지.(사진제공=계명대)

[아시아뉴스통신=박종률 기자]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이 시집 '바퀴의 흔적(213P, 계명대학교 출판부, 비매품)'을 펴냈다.

31일 계명대에 따르면 신 총장의 이번 시집은 '유한의 빛(1999)', '기억의 길(2013)'에 이어 세 번째다.


총 72편의 시로 구성된 이번 시집은 외국인 교수에게 헌정하는 시를 모은 것으로 제자사랑의 마음과 체험적 삶의 성찰을 시로 표현해 냈다.

영문으로 시를 만들고, 다시 한글로 번역해 한 편의 시를 통해 두 개의 언어로 각기 다름 느낌을 선사해 주는 것도 특징이다.

첫 번째 시 '생각'에서는 시인이 아니면서 시를 쓰고, 외국인 교수들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영시를 만들고, 한국어와 영어 번역이 아닌 같은 주제를 다를 언어로 이식한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신 총장은 "계명대는 창립시기부터 국제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고, 외국인 교수들은 계명대학교에 꼭 필요한 파트너이고 멘토들이다"며 "다양한 문화를 서로 공유하며 보다 발전적인 대학의 전통을 만들어 가야 한다. 외국인 교수들에게 부족하지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시집을 펴냈다"고 이번 시집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이태수 시인은 "시집 '바퀴의 흔적'은 현실과 그 너머의 비의, 세계와 우주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견자의 지성적 사유가 빚은 아포리즘의 빛을 다각적으로 발산하고 있다"며 "계명대의 외국인 교수들에게 헌정하기 위해 영어로 쓴 시들과 한국어로 풀어 쓴 시들을 함께 보여주지만, 그 존재의 부름에 대한 응답의 뿌리는 치열하면서도 겸허한 모국어에 의한 체험적 삶의 성찰에 주어져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고 평했다.

한편 신일희 총장은 '고등교육의 탁월성 추구(1980)', '타불라 라사: 우리가 얼굴을 가질 때까지(2005)', '계명의 한 모습(2007)' 등 시집과 강의집, 논문, 엣세이 등 다수의 책을 출간했다.

jrpark6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