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 성신여대역 품는교회 담임 김영한 목사.(사진제공=Next 세대 Ministry)

언약(covenant)은 성경에 등장한다. 
여러 가지 언약이 나오는데,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을 ‘언약 신학’이라고 한다. 

언약은 쌍방의 합의 아래에 체결되는데, 성경에서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 즉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에 세워진다.

언약 신학자들은 성경에 크게 두 가지 혹 세 가지의 언약이 등장한다고 한다.

첫째, 세 가지로 보는 신학자들은 
1) 구속 언약, 2) 행위 언약, 3) 은혜 언약으로 본다. 


둘째, 두 가지로 보는 신학자들은 
1) 구속, 은혜 언약
2) 행위 언약으로 나눈다. 
즉, 두 가지로 보는 학자들은 '구속의 언약'과 '은혜의 언약'을 하나로 본다. 

그렇다면, 
1. 구속 언약 (covenant of redemption)은 무엇인가?
구속 언약은 삼위일체 중 성부와 성자 사이에 맺은 언약이다. 즉, 타락한 인류를 위해 창세 전에 세워진 언약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되는 구원의 약속을 말한다. 
 
2. 행위 언약(covenant of works)은 무엇인가?
바로 하나님과 아담 사이에 맺은 언약이다. 그러나 아담은 이 언약을 파기하였고, 인류에게는 죽음과 심판이 왔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백성들을 회복시키고자 끊임없이 언약을 맺으셨다. 

아담과 언약 
노아와의 언약 
아브라함과 언약 
모세와 언약
다윗과 언약
선지자들을 통해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셨다. 

3. 은혜 언약(covenant of grace)은 무엇인가? 
아담이 실패한 이후로 곧바로 모든 인류와 하나님이 맺은 언약이다. 이 은혜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된다. 

신약과 구약의 언약적 차이가 있는가? 
 
신구약의 언약적 차이를 흔히 예레미야 31:31-33에 대표적으로 찾는다. 특히 에스겔 36:26~28절에서 계약 시 범주가 겉 사람에서 속 사람, 즉 마음에까지 확대된다. 

그런데 
이런 계약의 확장성은 구약에서만이 아니라 신약에서도 나타난다. 즉, 우리가 잘 아는 복음서, 특히 산상수훈은 단순 외적인 차원만이 아니라 내면적 차원으로 깊이 다루어진다. 

이는 예레미야 31:31-33과 에스겔 36:26-28절에서 이미 말씀하신 것이다. 

예레미야 31:31-33

3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32.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3.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에스겔 36:26-28

26.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27.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28.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너희가 거주하면서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하나님이 주신 언약은 완전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을 깨뜨리자 다시 언약을 세우사 이제는 마음에 기록하려고 하신 것이었다. 

하나님은 에스겔서에 말씀하신 것처럼 
새 영을 주시고, 새 마음으로 굳은 마음을 제거하시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살도록 하신 것이다.  

그런데 
세대주의 신학자들은 구약과 신약의 언약이 불연속적이라고 한다. 
특히, 두 언약의 차이를 강조한다. 

더불어 
새언약 신학은 옛 구약 언약과 새 신약 언약의 구별을 말한다. 
이런 언약적 구별로 말미암아 새언약이 옛언약을 대체하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옛 언약, 즉 십계명이 사라졌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언약 신학은 구약과 신약과의 연속성과 일치를 강조한다. 
무엇보다 행위언약의 도덕법적인 기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본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7장 2절과 3절은 “행위언약은 신자가 성화를 하는 데에 필요한 도구”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오늘 신명기 말씀 속에는 
하나님께서 모세와 이스라엘과 어떤 언약들을 세우셨는가? 

성경 속으로 들어가 보자!  

신명기 29장 1-13절

1. 호렙에서 이스라엘 자손과 세우신 언약 외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여 모압 땅에서 그들과 세우신 언약의 말씀은 이러하니라
2. 모세가 온 이스라엘을 소집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너희의 목전에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와 그의 온 땅에 행하신 모든 일을 너희가 보았나니
3. 곧 그 큰 시험과 이적과 큰 기사를 네 눈으로 보았느니라
4. 그러나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는 오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셨느니라 

1) 하나님은 과거 어디에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셨는가? (1절) 

- 호렙산에서 언약을 맺으셨다. 그리고 십계명을 주셨다. 

2) 호렙 언약 외에 어디에서 언약의 말씀을 주셨는가? (1절) 

- 모압 땅에서 이스라엘과 언약을 세우시고, 말씀을 주셨다. 

3) 이스라엘이 큰 시험, 이적, 큰 기사를 눈으로 보았지만, 무엇이 문제였는가? (2-3절) 

- 깨닫는 마음, 
- 보는 눈, 
- 듣는 귀가 없었다. 

5. 주께서 사십 년 동안 너희를 광야에서 인도하게 하셨거니와 너희 몸의 옷이 낡아지지 아니하였고 너희 발의 신이 해어지지 아니하였으며
6. 너희에게 떡도 먹지 못하며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못하게 하셨음은 주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신 줄을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1) 하나님은 광야 40년 동안 어떤 은혜를 주셨는가? (5절) 

- 광야에서 인도하사 옷이 낡아지지 아니하였고, 신이 헤어지지 아니하였다. 

2) 하나님께서 떡, 포도주, 독주를 먹고 마시지 못하게 하신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6절) 

- 하나님께서 여호와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하려 하심이었다. 

3) 하나님께서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시려 막으시고, 고통당하게 하시고, 힘들게 하신 것은 무엇인 것 같은가? 

7. 너희가 이 곳에 올 때에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이 우리와 싸우러 나왔으므로 우리가 그들을 치고
8. 그 땅을 차지하여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기업으로 주었나니
9. 그런즉 너희는 이 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리라

1) 전능한 하나님은 어떤 나라 왕들과 싸워 이기게 하셨는가? (7-8절) 

- 광야를 지날 때 헤스본 왕 시혼, 바산 왕 옥을 싸워 이기게 하셨다. 
-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기업으로 주셨다. 

2) 하나님께서 언약을 주시기 전에 무엇을 먼저 하셨는가? (9절) 

- 광야에서 인도하시고, 강력한 왕들을 쳐부수셨다. 
- 그런 뒤 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할 것을 명령하셨다. 

10. 오늘 너희 곧 너희의 수령과 너희의 지파와 너희의 장로들과 너희의 지도자와 이스라엘 모든 남자와
11. 너희의 유아들과 너희의 아내와 및 네 진중에 있는 객과 너를 위하여 나무를 패는 자로부터 물 긷는 자까지 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서 있는 것은
12. 네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에 참여하며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하시는 맹세에 참여하여
13.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대로 또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대로 오늘 너를 세워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그는 친히 네 하나님이 되시려 함이니라

1) 누가 하나님과의 언약에 참여하여야 하였는가? (10-12절) 

- 수령, 
- 지파, 
- 장로들, 
- 지도자, 
- 이스라엘 남자, 
- 유아들, 
- 아내들, 
- 객, 
-나무 패는 자,
- 물 긷는 자가 다 하나님 앞에 서서 언약에 동참해야 했다. 

2)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어떤 축복을 주셨는가? (13절) 

-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친히 하나님이 되어 주셨다. 

3) 누가 지금 여전히 하나님의 언약 앞에 서 있지 못해, 그 언약에 동참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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