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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기계수확 가능 나물콩 ‘아람’ 시범단지 확대 조성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장하준 기자
  • 송고시간 2020-07-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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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나물콩 '아람' 기계로 수확 중인 모습 1일/(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아시아뉴스통신=장하준 기자] 농업기술원은 농업인들의 ‘아람콩’ 종자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2020년 시범단지 면적을 당초 10ha에서 29.7ha로 확대 조성하여 농가 수요에 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올해 기계수확이 가능한 신품종 나물콩 ‘아람’ 시범단지로 제주시, 안덕, 김녕 농협 등 3개 시범단지 29.7ha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5월 15일까지 3개 농협에서 35ha를 신청 받아 시범단지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단지화, 파종방식, 관수시설, 경지정리, 추진의지 등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하였다.

특히, 기존 산파방식이 아닌 기계파종 위주의 농가를 선정함으로서 파종에서 수확까지 기계화 재배를 유도하였다. 지금까지 연구 결과 기계파종 시 종자량(5kg/10a)은 산파(10kg/10a)의 절반정도 소요되나 수확량은 20% 정도 증수되었고 병해충 발생은 적었다.

지난 2년간 시범단지 운영 결과,‘아람콩’ 수량은 ‘풍산나물콩’ 대비 10% 이상 많았고, 키가 크면서도 쓰러짐이 거의 없어 기계수확이 가능하는 등, 많은 농가들로부터 재배 우수성을 검증받아 조기 종자공급 요청이 많았다.


또한, 대한두채협회 소속 10개 콩나물 가공업체에 의뢰한 콩나물 가공적성 검정 결과에서 발아율, 콩나물수율, 상품성이 기존 풍산나물콩에 비해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와 함께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시범단지를 확대해 안정적인 채종단지를 조성하여 조기공급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시범단지 참여농가 중심으로 아람콩 생산자연합회 구성을 유도하여 체계적으로 종자생산 및 정선,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덕지역 시범단지 참여 18농가는 ‘아람’콩 생산자연합회를 구성하고 18ha에 파종을 완료하였다. 앞으로 안덕농협에서는 병해충 동시방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항공방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범단지에서 생산된 종자 8.7톤은 농협을 통해 신청한 농가에 전량부 공급하였으며, 올해 시범단지 29.7ha에서 생산된 종자 또한 정밀 정선을 거쳐 2021년에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국가보증종자 공급계획을 수립하여 올해 원종 2,160kg을 농산물원종장에서 생산하고 이를 국립종자원에서 2021년 보급종 60톤을 생산하여 2022년부터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양우삼 농업연구사는 “기계수확이 가능하고 단위면적당 수량도 많고 콩나물 가공특성도 우수한 신품종 나물콩 아람을 조기 보급함으로써 부족한 노동력 해결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gkwns44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