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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성수 남해소방서장 “현장·동료 중시하는 기풍으로 일류 소방서 만들 것”

  •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제정준 기자
  • 송고시간 2020-07-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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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코로나19, 폭염 대비 총력 기울일 터
김성수 제8대 남해소방서장./아시아뉴스통신=제정준기자

경남 남해소방서가 최근 각종 평가와 대회에서 입상하고 우수소방서의 면목을 과시하고 있다.

2019년에는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평가 최우수 소방서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 구조분야 2위, 화재진압 분야 3위 △의용소방 강의강연대회(심폐소생술) 최우수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장려상 △119소방 경연대회 초등부 금상, 유치부 은상 △구급대원 3명 하트세이버(심정지로 죽음 직전의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등 적절한 응급처치를 제공해 생명을 소생시킨 시민과 구급대원에게 인증서를 수여하는 명예로운 상) 수상 등이 있다. 


올해도 △경남 소방기술경연대회(6월 22~23일) 화재진압분야 1위 △봄철기간 소방안전대책 종합평가 최우수 관서(군부 1위) 등 코로나19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김성수(54·경남 고성 출신) 남해소방서장을 만나 남해소방서가 우수소방서로 선 비결과 리더십, 그리고 평소 군민들이 궁금해 하는 남해소방과 관련된 내용을 들어봤다.
 
경남 소방기술경연대회 화재진압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대원들.(사진제공=남해소방서)

►덕으로 인도해야


최근 남해소방서가 각종 대회를 휩쓸고 입상한 성과에 대해 김성수 서장은 "저는 소방서의 책임자·관리자이기도 하지만 대원들과 같은 동료다. 현장에서 뛰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며 "동료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어려운 점이 있으면 해결할 수 있는 역할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성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성과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닌 본연에 집중하니 성과도 자연스레 따라온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서장은 "대원들에게 목표의식을 심어주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덕으로서 동료들과 함께 하는 것이면 그걸로 족하다"며 자신의 리더십에 대한 철학을 내비쳤다.
 
►남해를 돌아보니

올해 1월 2일부터 남해소방서장으로 근무를 시작한 김 서장은 이미 남해 곳곳을 돌아본 모양이다. 남해에 대한 평소 생각과 직접 생활하면서 느낀 점을 묻자,

김 서장은 "남해는 여러모로 우수한 곳"이라고 입을 뗐다. 이어 "가족 공동묘지를 공원처럼 조성하는 장묘문화에 놀랐다"며, "각 읍면별로 하우스 형태의 게이트볼장이나 공설운동장 등이 잘 구축돼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곧 생활체육이 발전되면 건강해지고 의료비 지출도 막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관광분야의 경우 "섬이정원과 세모점빵, 돌창고, 서상양조장 등 매력적인 곳이 많다"며 "이동면과 고현면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가 일품"이라고 칭찬했다. 덧붙여, 창선표 고사리가 선물용으로도 훌륭하다고 한다.

►"뛰어난 남해의용소방대에 항상 감사"

남해칭찬은 자연스레 남해의용소방대(22개대: 남 287명, 여 224명)로 이어졌다. 경남소방본부에서도 근무한 바 있는 김 서장은 "도내 의용소방대가 보유하고 있는 소방차 13대 중 고현·설천·이동·창선면 4개의 의용소방대가 소방차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엄청난 비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조직력과 집중력, 유기적인 협조가 없으면 절대로 소방차를 맡을 수 없다"며 감사인사도 함께 전했다.
 
경남 소방기술경연대회를 앞두고 구조분야를 훈련하는 대원들.(사진제공=남해군청)

►도착까지 평균 8분 25초

남해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출동 평균도착 시간통계를 낸 결과 △남해읍(4분 48초) △상주면(5분32초) △미조면(5분55초) △삼동면(7분17초) △창선면(8분43초) △남면(9분6초) △이동면(9분45초) △고현면(10분3초) △서면(10분26초) △설천면(13분22초)로 집계돼, 남해 전체는 8분25초라는 평균도착 시간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서장은 "설천과 고현 의용소방대에서 자체 차를 보유하면서 사고가 발생하면 바로 출동할 수 있도록 연락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현장 도착률을 높이기 위해서 항상 애를 쓰고 있지만, 극복할 수 없는 물리적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될 것은 구급대가 각 면별로 포진이 되는 것인데, 기회가 되는대로 예산과 인력 증원을 위해 상부에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은 주어진 자원을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 소방기술경연대회를 앞두고 구급분야를 훈련하는 대원들.(사진제공=남해소방서)

►2020년 남해소방서 중점추진사항

남해소방서는 3~5월 봄철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해 우수소방서로 인증 받았지만, 코로나19도 끝나지 않고 폭염이 예상되는 등 남은 기간에도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김 서장은 "남해 전체 화재의 28%가 주택과 민박형 펜션에서 발생(사망 1명, 부상 3명)하는 가운데 주택과 812개의 민박형 펜션에 주택용 기초소방시설 의무를 적극 홍보하고, 사회적 약자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야간 종사자 소수인원에 따른 최적화 된 피난 대책 컨설팅과 관계자 교육과 피난 훈련을 분기별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합동훈련 시 관할 구역 외 출동대 추가 편성해 전 구조대원과 진압대원이 내부 구조와 피난 특성을 파악하는 등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해 피난약자시설에 대한 재난상황 발생 시 군민의 인명과 재산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군내 마을회관(경로당) 251개소를 방문하여 보물섬 어르신 소방안전 지원팀을 운영해 기초 건강관리(혈압·당뇨 검진)를 체크해주고, 어르신 맞춤 생활안전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계획을 전했다.

jjj567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