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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신앙회복연구소 소장 김완섭 목사 '교회개혁의 방향'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0-07-0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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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새소망교회 담임 김완섭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신앙회복운동 : 교회개혁의 방향

교회개혁을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있다. 

자기자신을 버리고 낮추는 것이다. 자기를 비우지 않고 어느 누구도 개혁의 주체가 될 수 없다. 예수님조차도 자신의 전부를 비워주심으로써 부활의 승리를 가져오실 수 있었다. 그러므로 기독교개혁, 교회개혁의 전제조건은 자신을 비우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교회개혁은 이루어지기 힘든 것이다.

그 다음 조건은 신앙을 개혁하는 것이다. 아무리 조건을 바꾸고 환경을 바꾸어도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금방 다시 더러워진다. 비유를 하자면 교회개혁은 새옷을 입는 것이고 신앙개혁은 목욕을 하는 것이다. 몸을 목욕하지 않고 아무리 좋은 새옷을 입어도 아무 소용이 없다. 

그래서 새 옷도 필요하고 목욕도 필요한데, 더 필요한 것은 목욕이다. 곧 교회개혁의 전제조건은 신앙개혁인 것이다. 신앙개혁이 전제되지 않는 교회개혁은 이루어질 수 없고, 또 이루어진다고 해도 아무 소용이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신앙개혁은 어떻게 해야 가능할까? 수많은 제자훈련, 영성훈련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세상은 왜 이리 어두울까? 세상이 어두운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왜 빛이 보이지 않는 것일까? 나라는 왜 이리 혼란스럽고 분란이 끊이지 않는 것일까? 그것은 기독교인들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라를 위해 많이들 기도하지만, 그보다는 기독교인들이 회개하고 바른 신앙의 삶을 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나라를 위해 아무리 기도해보라. 기독교인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그 기도를 하나님은 들으실 수 없다.그래서 모든 근원은 신앙의 개혁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신앙개혁은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삶이 변화되어야 한다. 삶이 변화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 예수님을 만나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 실제로 예수님의 삶을 체험하면 된다. 그러면 예수님의 삶은 어떻게 체험하나? 여기에 해답이 있다.

왜 제자훈련이 한계에 부딪칠까? 제자훈련 받은 기독교인들이 부지기수로 않은데 왜 변화된 삶은 보기 어려울까? 그것은 여태까지의 제자훈련은 제자훈련이 아니라 제자교육이었기 때문이다. 제자훈련을 프로그램에 따라 몇 년씩 시행했는데도 근본적으로 변화된 사람을 찾기 쉽지 않다. 제자교육에만 그치기 때문이다.

제자교육이 필요없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제자교육'에 그치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제자훈련'으로 발전되어야 변화될 수 있다. 군대에서 총을 쏘는 법을 아무리 교육해도(교육은 꼭 필요하다.) 실제로 총을 쏘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결코 총을 쏠 수 없다. 많은 제자훈련은 총을 쏘는 방법을 배우는 교육이었다. 이제 총을 직접 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3년동안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겪었던 체험, 만약에 그 체험이 없었다면 기독교는 탄생할 수 있었을까?기독교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물론 성령께서 하신 일이었다. 하지만 만약 예수님 체험이 없었다면 제자들은 결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제자들이 '훈련'이라는 이름으로 받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예수님과 동행하면서 보고 듣고 경험하고 배우고 실천해보고 그 소중한 체험들이 나중에 그들을 제자되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런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물론 예수님 당시처럼 그렇게 체험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제자들이 3년 동안 경험했던 내용들을 실천해볼 수는 있다. 3년 동안 겪었던 내용들을 집약해서 마치 예수님과 함께 있었던 그런 느낌으로 경험할 수 있다면 그것은 마치 죽어 있는 것 같은 신앙인들을 살아있는 신앙인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관념적, 주관적인 신앙인들을 실체적, 순교적 신앙인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런 프로그램들이 필요하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마 8:20)는 말씀처럼 예수님을 따라 노숙생활을 해 보는 것이다. 돈한 분 안 가지고 며칠을 살아보는 거다.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막 10:21) 하신 말씀을 따라 전재산은 못 나누어주더라도, 하다못해 한 달 치 월급이라도아무 조건 없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이다. 그러면 예수님 말씀의 일부분이라도 이해하지 않겠는가? 그러면 예수님의 마음을 조금이라 알 수 있지 않겠는가?

교회개혁은 신앙회복으로부터 출발해야 하고 신앙회복은 예수님을 만남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 예수님을 실체적으로 만나려면 직접 체험해 보아야 한다. 어떻게 해서든지 예수님과 제자들의 삶을 체험해볼 때 살아있는 신앙이 될 수 있다. 결국 교회 개혁은 예수체험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질 때 실현될 수 있다. 예수체험으로 신앙개혁을 맛본 사람들을 통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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