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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규영, 앞으로가 궁금해지는 배우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위수정 기자
  • 송고시간 2020-08-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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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영.(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아시아뉴스통신=위수정 기자] 최근 종영한 tvN 토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는 마지막 회 시청률 7.3%로 자체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힐링하며 퇴장했다. 극 중 정신보건 7년 차 간호사 남주리 역으로 연기한 박규영은 청순하지만 똘끼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열연한 박규영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규영은 “지난 3~4개월을 주리로 살았는데, 16부작이 이렇게 빨리 끝날 줄이야.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고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종영 소감을 밝혔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문영(서예지 분)과 주리(박규영 분)은 어릴 적 친구였지만 사이가 멀어진 후 성인이 되어 ‘괜찮은 병원’에서 재회하게 된다. 성인이 된 문영과 주리가 처음 마주쳤을 때 심정으로 박규영은 “문영이가 어떤 환경으로 자랐고, 어떤 아픔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살았다. 그런데 막상 마주치니까 어릴 적에 문영이가 주리를에게 직접적으로 무섭게 한 것은 아니지만 그때 무서웠던 기운이 아직도 느껴졌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초반에 서예지와 티격태격하며 머리채까지 잡는 씬을 찍었지만 서예지가 실제로 배려를 많이 해줬다고 한다. “하하호호 웃는 씬이 없어서 긴장을 했는데, 리허설할 때 선배님이 먼저 다가와서 같이 맞춰보자고 해주시고 서로 챙겨주면서 재미있게 찍었다”

 
박규영.(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강태(김수현 분)을 짝사랑한 주리가 마음을 접게 된 계기에는 “뭐라도 줄 수 있을 거라고 착각했나봐요”라는 주리의 대사를 언급했다. “결핍된 강태한테 따뜻함을 주고 싶었지만 벽만 보고 하는 짝사랑이었다. 그러다 문영이가 나타나면서 아픈 둘이 서로 치유가 되는 걸 보고 저는 안 되는 걸 깨닫게 된 거다. 그러다 제가 기댈 수 있는 상인(김주헌 분) 대표님이 나타나면서 저도 기댈 곳이 생겨서 마음을 준 거 같다”
 
이어 그는 “KBS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김수현 선배님이 연기한 백승찬을 정말 좋아했다. 그때는 시청자로 작품을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현장에서 처음 뵀을 때 연예인을 보는 거 같았다. 에너지가 너무 좋으시고 현장 분위기도 좋게 컨트롤해 주셨다”며 설렜던 마음을 전했다.
 
주리가 마음을 여는 상대역인 김주헌에 대해서 “저의 촬영 마지막 날에 차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김주헌 선배님이 마지막 촬영 축하한다면서 엄청 큰 꽃다발을 주셨다. 촬영장에서 마지막 날이라고 파트너에게 꽃다발을 받아 본 건 처음이라 정말 감동이었다. 전날 잠도 제대로 못 주무셨을 텐데 그 마음이 잘 느껴져서 고마웠다”며 감사의 인사를 함께 전했다.
 
박규영.(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모녀 관계로 나온 김미경에 대해 “정말 엄마 같은 따뜻함을 주셨다. 따뜻하다는 이상의 표현이 있었으면 좋을 정도로 너무 좋으신 선생님이다”며 오정세에 대해서는 “카메라 오프가 되면 정말 유머러스한 분이다. 어떻게 말씀을 저렇게 재치있게 잘하실까 싶다가도 촬영이 들어가면 상태 그 자체더라. 상태가 속상한 장면을 연기할 때는 몰래 글썽거리기도 하고, 재미있는 장면에서는 낄낄거리며 웃기도 했다”고 촬영 현장에서의 느낌을 고스란히 전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사랑받은 이유로 “제가 가까이서 봐도 너무 아름답고 잘생긴 두 분쩨서 좋은 케미를 이루셔서 그런 거 같고, 감독님께서도 나노 단위의 연출로 좋은 영상을 만들어주셨다. 또 우리는 마음속에 아픔은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대변하는 캐릭터들이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는 걸 보면서 힐링 받으신 거 같다”고 설명했다.
 
박규영은 본인 연기에 대한 댓글 중 가장 기분이 좋았던 것으로 “저의 전 작품들을 분명 보셨는데 그 사람이 이 사람인 줄 이제 알았다는 글을 볼 때 제일 기분이 좋았다. 작품마다 저를 잘 녹여서 표현됐기 때문에 다르다고 인지해주신 거 같다”고 웃으며 전했다.
 
그는 이제는 짝사랑 당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한 명보다는 캠퍼스 킹카들이 다 저를 좋아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사랑받는 역할과 또 주고받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웃음)”
박규영.(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박규영은 ‘계속 궁금해지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다며 “스케치북에서 한 장 한 장 그림을 그리다 보면 한 권이 되고, 두 권이 되듯이 이 사람이 앞으로 무엇을 그릴지 궁금해지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며 자신이 연기했던 주리에게 한 마디로 “주리야 숨 좀 쉬고 살아. 초반에는 너무 숨을 안 쉬고 산 거 같고 나중에 가서 많이 웃는데 그제야 숨을 쉬는 거 같더라. 자신에게 여유가 있어야 남들에게 여유를 줄 수 있으니까 숨을 좀 쉬길 바란다”고 마지막 말을 전했다.
 
한편, 박규영의 차기작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스위트홈’에서 생존 본능 강한 캐릭터 윤지수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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