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

뉴스홈 전체기사 정치 산업ㆍ경제 사회 국제
스포츠 전국 연예·문화 종교 인터뷰 TV

[허종식 의원 논평] 미추홀구 빌라 화재 사건에 부쳐

  •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 기자
  • 송고시간 2020-09-16 14:45
  • 뉴스홈 > 사회/사건/사고
허종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 미추홀구 갑)(사진제공=허종식의원실)

[아시아뉴스통신=양행복 기자] 코로나 19 시대, 돌봄 사각지대에 방치된 아이들의 처참한 상황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고가 인천 미추홀구에서 발생했다. 평소라면 학교에 있어야 할 아이들, 엄마가 일을 나간 사이 초등학교 어린 형제가 배고픔을 참지 못해 라면을 끓여 먹다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건 지난 14일 오전 11시 10분쯤, 인천 미추홀구의 한 4층짜리 빌라 2층에서 불이 나 집에 있던 A군(2010년생)과 B군(2012년생) 형제가 큰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6일 의원실에서 확인한 결과, 형제는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서울 모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학교에서 급식을 기다려야 할 시간이었지만, 형제는 어머니가 일을 나간 사이 끼니를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고 한다. 매일 손을 잡고 동네를 오가며 친구들과 놀던 우애 좋은 형제의 삶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 것이다.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제2, 제3의 피해 학생이 나와선 안 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원격 수업이 진행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우리 사회는 가정에 홀로 남겨진 위기 학생들을 챙기지 못했던 것이다. 이번 미추홀구 형제의 사고를 계기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코로나19 시대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대책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다.

yanghb111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