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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코로나-19 그리고, 소중한 생명 구한 펌뷸런스(Pumbulance)

  •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신영철 기자
  • 송고시간 2020-09-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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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소방서 향남119안전센터장 제 종 윤./제공=제종윤


[아시아뉴스통신=신영철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가 강력하다.
 

지속적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확진자나 감염 의심자를 신속하게 이송하는 구급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현재 경기도 소방은 도 내 35개 소방서(183개의 119안전센터)에 배치된 구급차 중 코로나19 확진자를 이송할 수 있는 음압구급차 3대와 102개의 음압이송장비를 보유·운영함으로써 코로나-19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 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도농복합지역 혹은 농촌지역으로 원거리 출동이 많아 관할 구급차의 공백 현상이 잦다.
 
이로 인한 심정지 등의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처치가 늦어지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한 제도가 바로 펌뷸런스(Pumbulance)이다.

 
펌뷸런스는 소방펌프차(Pump)와 구급차(Ambulance)를 합성한 용어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응급현장에 소방 펌프차와 구급차가 동시에 출동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관할 소방서 구급차가 모두 다른 현장에 출동해 활동하고 있는 경우 구급자격(응급 구조사)이 있는 대원들이 탑승한 펌프차가 대신 출동해 1차 응급처치를 시행하고, 이후 구급차가 도착하면 처치를 보조하며 위험지역의 경우 구급대원의 안전을 보장하는 방식을 말한다.
 
그렇다면 펌뷸런스는 어떤 경우에 출동할까? 소방청 훈령 제70호 ‘구급장비 구비 소방펌프차의 운영에 관한 규정’ 제6조에 따르면, 펌뷸런스의 업무를 ▶‘환자가 심장정지, 중증외상 등 중증응급환자로 의심되고 펌뷸런스의 지원이 필요한 경우’ ▶‘교통사고 현장 등 위험지역 출동 시, 안전하고 효과적인 구급활동을 위해 추가적인 인력지원이 필요한 경우’로 정의하고 있다.
 
지난해(2019년 기준) 경기도 소방에서의 펌뷸런스 출동은 5,148건 중 ▶응급처치 관련출동이 1,568건, ▶구급대원 인력지원 요청 및 안전확보 3,580건으로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펌뷸런스의 응급처치 관련출동 1,568건 중 심정지와 같은 중증환자 등 긴급을 요하는 출동이 734건으로 47%나 차지하고 있으며, 긴급출동 시 관할 펌프차가 관할 외의 구급차보다 5분 이상 일찍 도착할 확률이 현저하게 높다.

최근 늘어나는 코로나-19, 심정지환자, 중증응급환자, 교통사고로 인해 구급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펌뷸런스는 더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1일, 화성소방서에 화성시 향남읍 소재 심정지 환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고, 관내 근거리 구급차가 없었던 상황에 펌뷸런스가 즉각적으로 출동되었다.
 
이후 신속히 출동된 펌뷸런스에 의해 50대 남자가 심정지에서 소생된 사례가 있었다.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소방대원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소방서를 방문한 수혜자를 마주할 때면 소방관으로서 남다른 보람을 느끼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있다. 펌뷸런스 직원들에게는 화재출동 및 소방행정업무에 더해 구급활동까지 추가된 만큼 펌뷸런스가 큰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다.
 
더불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 펌뷸런스 출동 중 코로나19 확진여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 등의 여러 요인들에 의해 펌뷸런스 업무는 더욱 부담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2명의 대원으로 운영되는 지역대가 많은 경기도 소방에서는 더욱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아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인 만큼 정부정책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행사·모임자제등 서로의 관심과 배려하는 생활로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sinyouc11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