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산시설공단에서 안전한 교량관리를 위한 전문가 합동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설공단)

[아시아뉴스통신=인봉열 기자]

광안대교에서 거가대교까지 부산시 해안순환도로망의 강풍시 통제기준이 일원화된다.

부산시설공단은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상륙한 지난 7일 오전 발생한 광안대교 하층을 통과하던 1톤 탑차 전도사고와 관련해 기상이변에 따른 안전한 교량관리를 위한 교통통제 기준 재검토 전문가 합동 토론회를 16일 오후 공단 교량관리처 광안대로전시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부산시(건설행정과), 시의회(해양교통위원회 이산하 부위원장), 경찰청과 각 관할 경찰서, 광안대교-부산항대교-천마터널-을숙도대교-거가대교 등 부산시 해안도로망의 주요 시설관리 유관기관들이 모두 참석했다. 또 교통관련 전문가(도로교통공단 임창식 박사), 관련 대학교수(한국해양대 박진희 교수)도 토론에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도로법에 나와 있는 통제기준(10분 평균 풍속 25m/s 이상)보다 더 강화해 광안대교부터 거가대교로 이어지는 해안순환도로에 통제기준을 일원화하고, 광안대교 상·하층 모두 20m/s 이상시 차량의 진입을 통제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는 광안대교를 포함한 부산시 관할 해상교량 모두가 포함되는 조치다.


추연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재난·재해 발생시 법적인 기준보다 빠른 선제적 조치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차량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각 유관기관들과 핫라인을 구축해 보다 빠르게 재난·재해에 대응하겠다”며 “시민이 안전하게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태풍의 강도가 커지고, 국지적인 강풍, 빌딩풍 등이 매우 빈번해짐에 따라 이에 따른 도로이용 시민의 사고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교량과 터널의 진입통제 기준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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