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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T선교회 대표 신바울 선교사, '작은교회 목회자의 멜론이야기'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0-09-17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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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T선교회 대표 신바울 선교사.(사진제공=신바울 선교사)

작은교회 목회자의 멜론이야기

복음의 열정만으로 아내와 교회를 개척하고 예배드리며 목회했다. 그때 아내는 첫아기를 임신 중이어서 수시로 뭔가를 먹고 싶어 해서 좋아하는 과일과 음식을 자주 사다 주었다. 하지만 목회를 하면서 신학교도 다녀야 했고 수입이 많지 않았기에 부담이 점점 커졌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갑자기 멜론이 먹고 싶다고 했다. 그때는 매우 추운 겨울이었기에 멜론이 비쌌고 큰 마트에서만 팔았다. 그동안 많은 음식과 과일을 사다 주었는데 그날은 경제적인 부담이 너무 커서 아내에게 인터넷을 검색하니 멜론이 아기에게 좋지 않다는 뉴스가 나왔다고 거룩한(?) 거짓말을 했다. 

아내는 그러면 다른 과일을 먹어야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귤이 제철과일이라 아기에게 가장 좋은 과일이라고 말하고서 즉시 사다 주었다. 나의 귀한 첫아기였지만, 아내가 먹고 싶은 것을 제대로 사줄 환경이 되지 않았다. 교인이 없었고, 또 갑자기 시작하는 바람에 마땅한 후원자도 없었다. 

무엇보다 어렵게 시작한 교회에서 아내와 단둘이 예배드렸기에 한 영혼이라도 주님께 오기를 갈망했다. 노방에서 전도지를 나누어주며 열심히 전도했지만, 사람들은 지하 교회에 들어오려 하지 않았다. 그렇게 열심히 전도하다 보니 하늘이 감동하였는지, 어느 주일에 한 형제가 들어왔다. 겉으로 보기에 약간 부족한 형제였지만, 그래도 교회의 첫 열매였다.


그는 버스로 몇 정거장 거리에 살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전도지를 받고 찾아왔다고 했다. 얼마나 기쁘고 좋았는지 ‘할렐루야’를 마음 속으로 크게 외쳤다. 그는 부족하고 약한 형제였지만, 한 영혼이 주님을 만나는 것은 최고의 기쁨이 될 터였다. 그가 교회에 오면 항상 기도해주고 버스 타고 가라고 버스비로 5000원을 주고 음식도 대접했다. 

평일에 퇴근하여 교회에 오면 항상 간식을 준비하여 제공했다. 작은 교회의 장점은 한 영혼에게 최선을 다하는 목회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느 날, 그가 멜론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 나는 왜 하필 멜론이지 생각하며 대형마트에서 사다 주었다. 임신한 아내가 얼마 전까지 멜론을 먹고 싶다고 했는데 경제적 부담 때문에

몸에 안 좋다고 거룩한(?) 거짓말을 하고 사주지 않았는데, 그를 위해선 멜론의 비싼 가격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한 영혼을 전도하여 결실하기 위해 주님의 양을 돌보는 것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아주 귀한 일이다.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목회자는 누구나 멜론을 사주는 나와 같다.
 
세상은 교회를 비난하고 정죄하고 걱정하지만, 그것은 교회의 속성과 사역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간증을 쓰면서 우리 목자들의 마음을 응원하고 박수를 보내주기를 간구한다. 개척 목회할 때 한 영혼에게 최선을 다한 것이 나 하나만이 아니라, 모든 목회자가 이 시각에 한 영혼한 영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요 10: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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