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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남북 공동방역·수해복구 지원 등 5개 사업 북측에 제안"

  •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양종식 기자
  • 송고시간 2020-09-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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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개막 '2020 DMZ 포럼' 기조연설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 의지 밝혀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을 바꿔놓았다.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 소중함 절감"
이재명 경기지사가 '2020 DMZ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DMZ포럼 공식홈페이지 캡쳐

[아시아뉴스통신=양종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열기 위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남북 공동방역 및 수해복구 지원 등 5가지를 북측에 제안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열린 2020 DMZ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당연하게 여겨 무심코 지나쳤던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절감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일상을 되찾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다. 이는 평화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제는 소극적이고 불안정한 평화가 아닌 적극적이고 항구적인 평화가 우리의 일상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 토대에서 번영의 성취를 이루는 것이 우리가 당장 해야 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도보다리' 회담과 평양공동선언을 거론하며 “그렇게 평화를 만들었지만 평화를 지키는 것은 쉽지 않았다”면서 “포기할 수 없다. 옳은 길이라면 시련과 고난이 있다고 해도 나아가야 한다”고 평화정착 의지를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DMZ를 품은 대한민국 최대 지방정부이자 남북관계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곳”이라며 “그렇기에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갖고 있다”고 한반도 평화·번영의 중심으로서 경기도의 위치를 설명했다.


이 지사는 특히 “남북교류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평화를 정착시켜 번영의 길로 가고자 한다. 그것이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믿는다. 이 자리를 통해 몇 가지 협력 사업을 북측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가 제안한 5가지 협력사업은 ▲남북 공동방역 및 의료협력 ▲임진강 수계관리 협력 ▲접경지 사업 남북 공동 조사·연구 ▲남북 공동 삼림복원 및 농촌종합개발 ▲대북 수해복구 지원이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경기도는 언제 어디서든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 5가지 제안을 실현하려면 북측의 참여가 꼭 필요한 만큼, 통큰 결심을 기대한다”며 “국회에서도 대북전단 금지법 제정, 남북정상선언 비준 등 현안을 조속히 처리해 평화협력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DMZ는 평화를 원한다'라는 주제로 18일까지 이틀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라이베리아 출신의 평화운동가 리마보위, 국제관계학 석학인 미국 하버드대 조셉나이 교수 등 국내외 석학, 전문가, 평화NGO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획세션 ▲평화운동 협력세션 ▲특별세션 ▲초청세션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DMZ 포럼은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세션 시청 등 관련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didwhdtlr784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