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

뉴스홈 전체기사 정치 산업ㆍ경제 사회 국제
스포츠 전국 연예·문화 종교 인터뷰 TV

[단독] 투명했다던 포스코 기자단 '로이힐 투어'…'김영란법 위반' 국민신문고 접수 '수사 귀추 주목'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 기자
  • 송고시간 2020-10-15 12:11
  • 뉴스홈 > 사회/사건/사고
지난 12일 국민신고에 포스코 '김영란법 위반' 관련 글이 접수됐다./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포스코가 지난 2018년 출입 기자들과 호주 로이힐 광산 투어를 다녀온 것과 관련해 이는 '김영란법 위반 사항'이라며 수사를 촉구하는 글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다.

김영란법 첫 시행 연도인 2018년, 이해부터는 기업들이 관행적으로 진행하던 해외 취재 여행을 전면 중단했지만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언론사 기자 1인당 600만 원의 호주 로이힐 호화 취재여행을 지시했다는 것이 주요 골자 내용이다.


특히 이 글은 수사기관에도 접수된 것으로 알려져 수사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 2020년 10월 13일 자. '[단독] 포스코, 기자단 '로이힐 투어' 취재…"김영란법 위반 수사 촉구" 국민신문고 청원글 올라와..언론사들은...?' 제하 보도)
 
지난 2018년 11월 인천공항에 모인 포스코 홍보팀 직원과 취재진들.

특히 법조계에선 이를 두고 포스코의 기자들 호주 로이힐 광산 투어가 김영란법 위반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대형 로펌의 한 변호사는 "1인 기준 600만 원을 언론사에서 직접 냈다는 것은 외형상으로 문제가 없다"라며 "그러나 큰돈을 내면서 포스코 측의 좋은 방향으로의 기사들이 보도된 경우는 거의 봉사 수준이다. 여러 가지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 김영란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포스코 관계자는 "당시 기자단 투어는 투명했다. 답변을 드릴 수 없다"라며 "더 이상 드릴 말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신문고.

- 이하는 국민신문고의 접수된 포스코 호주 로이힐 광산 투어 관련 내용 글

지난 12일 국민신문고의 접수한 A씨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 회장 지시로 실행한 24개 언론사를 동원한 호주 로이힐 초호화 취재여행의 김영란법 위반을 수사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A씨는 "2018년은 김영란법 첫 시행 년도라 대기업들이 관행적으로 하던 언론사에 경비를 지원해 실행하는 해외 취재 여행을 전면 중단했다. 그러나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018년 7월 23일 포스코 임시 주총에서 포스코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11월에 과감하게 기자 1인당 600만 원 호주 로이힐 호화 취재여행을 지시했다"고 적었다.

또 "당시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 바로세우기 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들로부터 2015년 포스코건설 베트남 비자금 조성 방조, 2012년 성진지오텍 횡령 방조, 재무총괄로서 로이힐 과다 투자 및 분식회계로 고발돼 있었다"라며 "특히 이중 호주 로이힐 고발 건은 최정우 회장이 재무총괄로서 직접 당사자이기에 가장 민감할 사안였기에 명백한 김영란법 위반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호화 취재여행을 지시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김영란법 시행 이전에 기업들은 언론사에게 광고, 협찬 등의 방식으로 경비를 지원해 자사가 필요한 해외 현장 취재를 진행하고 언론들은 기업의 해외 현지 공장, 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 기사로 화답해 주는 관행을 이어왔다. 그러나 김영란법이 시행된 이후 기업들은 이같은 해외 취재여행을 전면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스코 측과 해당 언론들은 호주 로이힐 취재여행이 언론들이 각자 경비를 내고 갔으므로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강변하고 있다"고 했다.
 
청원자 A씨는 "수많은 포스코 비리가 검찰과 경찰에 고소, 고발돼 있지만 수사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검찰과 경찰이 포스코 비리를 눈감아 주는 공모자라는 오해를 벗으려면 포스코 호주 로이힐 해외 취재 같은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라며 "청와대와 정부도 국민기업 포스코가 주인이 없어서 벌어진 수많은 비리 행위에 대해 제대로 법적인 책임소재를 규명하고 처벌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는 오해를 벗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권한 사용을 요청드린다"라고 국민신문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18년 11월 인천공항에 모인 포스코 홍보팀 직원과 취재진들.
최정우 회장.


◆ 2018년 포스코 호주 로이힐 광산 취재여행 개요

- 일시 : 2018. 11. 12~16 / 11. 18~22
- 일정 : 5박 6일 (2차례)
- 지역 : 서호주 로이힐 일대
- 참여 언론 : 28개 언론 매체
- 인당 경비 : 600만 원 
- 총경비 : 1억 4400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