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남 신안 섬마을에 출산을 앞둔 임산부를 해경이 긴급이송했다./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주말 풍랑주의보 발효 속에 출산을 앞둔 섬마을 외국인 임산부가 있어 해경이 긴급 이송했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정영진)는 28일 오전 6시 12분쯤 신안 비금도 소재 병원에서 외국인 임산부 B씨(26.태국)가 양수가 터져 내원중이라며 대형병원으로의 이송요청 신고를 접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즉시 경비정을 급파해 신안 비금도 수대선착장에서 B씨와 보호자를 탑승시킨 후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해 병원 의료진과 임산부의 상태를 수시로 공유하며 긴급 이송을 시작했다.
 
이어 해경은 오전 8시 8분 안좌도 읍동선착장에 도착, 대기하고 있던 119 구급대에 B씨를 무사히 인계했다.
 
B씨는 목포 소재 병원으로 이송돼 이날 오후 12시 50분쯤 예쁜 딸을 낳았으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산을 맞이한 B씨의 배우자는 “예정일을 보름 앞두고 갑작스럽게 양수가 터져 긴박한 상황이었으나 해양경찰의 신속한 도움으로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를 지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임신부 이송 당시 현지 기상은 파고 2m, 풍속 12~14m/s로 서해남부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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