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BBQ BHC 치킨전쟁 전말은? "KBS·수사관 한통속" 폭로 (사진=BBQ BHC 로고) |
[아시아뉴스통신=전우용 기자]
‘PD 수첩’에서 양대 치킨업계 BBQ와 BHC를 다룬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치킨 전쟁 1 BBQ VS BHC’ 편이 그려졌다.
제보자 A씨는 BHC의 주도한 대로 KBS에서 인터뷰를 했다고 밝히며 “KBS 인터뷰 끝나고 박현종 회장한테 전화가 왔다. 경찰인데 범죄정보과 김 과장이랑 통화를 해보라고 하더라”며 바로 그날 두 명의 수사관이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BHC에서는 이미 KBS랑 수사관을 다 준비해서 한방에 끝내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BHC 홍보팀장은 BBQ 재무관련 내용을 제보하기도 했다.
BHC는 A씨에게 변호사를 붙여주기도 했다. 해당 변호사는 경찰의 수사정보를 알고 있었다. 국정감사 오를 당시 경찰청장은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국정감사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경찰은 몰랐다고 했으며 제보자 A씨의 접촉 외엔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변호사는 “처음에 알게 된 건 BHC에서 제보자 A가 경찰에 공익제보를 했으니까 자료제출을 했는데 미국에 있다보니 어떻게 제출해야 될지 모르겠으니 도와달라고 하더라. 불쌍하다 싶어서 먼저 이메일을 보냈다”며 2주 내에 압수수색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은 “통상적인 절차”라고 해명했다. 경찰도 “사전에 BHC와 얘기한 게 없다”고 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민사21부(박병태 부장판사)는 BHC가 MBC를 상대로 낸 'PD수첩-치킨 전쟁 BBQ vs BHC' 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1일 밝혔다.
BHC는 지난달 20일 "과거에 판단된 사안에 관한 것이어서 정확한 실체가 확인된 바 없으며 방송 내용이 공익적이지 않다"며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 측은 "재판부가 '대기업에는 그 영향력에 걸맞은 기업윤리와 사회적 책임 또한 요구되고, 방송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이해관계에 관련한 사항으로서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BHC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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