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

뉴스홈 전체기사 정치 산업ㆍ경제 사회 국제
스포츠 전국 연예·문화 종교 인터뷰 TV

하나교회 정영구 목사, '하나님의 친구, 데오빌로 각하 한 사람'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1-01-14 22:25
  • 뉴스홈 > 종교
하나교회 담임 정영구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하나님의 친구, 데오빌로 각하 한 사람

데오빌로는 ‘데오스’와 ‘필로스’의 합성어로 데오는 하나님이라는 의미이고, 필로스는 사랑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 또는 하나님의 친구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가는 그 데오빌로에게 각하라는 최고의 존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존경하는’ ‘가장 지존하신’이라는 뜻의 각하는 사회적 신분을 말할 수도 있지만 예의를 위한 정중한 존경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신분이든 존경의 의미이든 하나님의 친구가 데오빌로 각하입니다.


이 각하라는 표현은 사도행전 23장 26절 총독 벨릭스 각하, 24장 3절 벨릭스 각하, 26장 25절 베스도 각하, 에 각각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모두 다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고소를 당했을 때 바울을 심문한 로마의 고위 관직에 있던 사람들입니다. 이것을 유추해 보면, 데오빌로 각하도 고위관직에 있는 로마 사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름으로만 생각해 보면 특정한 인물이기보다는 보편적인 이방 사람을 뜻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친구가 누구입니까?

‘이에 성경에 이른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을 의로 여기셨다는 말씀이 이루어졌고 그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나니.’ (약 2:23)


오직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를 벗, 친구라고 부르십니다.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요 15:15)

예수님은 제자들을 친구라고 부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고, 순종할 수 있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을 데오빌로라고 부를 수도 있습니다. 데오빌로는 믿음을 가지고, 그 믿음으로 살아내기를 갈망하는 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한 사람이 바로 주님을 갈급해하는 내 영혼이고, 내 심령이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바 된 아담, 한 사람입니다.

이것이 로마서 5장의 한 사람입니다.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죄가 들어와서 모든 사람이 죄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롬 5:12절)

반면에 한 사람의 순종으로 모든 사람이 의에 이르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롬 5:19)

한 사람의 순종이 그리스도의 삶입니다.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방식이 ‘한 사람’입니다. 그 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예수님이고, 바울이고, 누가이고 데오빌로 각하입니다. 이 모든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나가는 교회의 방식이고, 구원을 이루는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에서는 사람이 ‘그것’이 될 수 없고, ‘통로’만 될 수도 없습니다. 사람이 목적이고, 사람이 인격이고, 사람이 가장 중요한 존재입니다.

데오빌로 각하에게
누가복음 1장 1-4절, 전도서 7장 23-29절



jso84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