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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어권 선교회 조남홍 선교사,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이시다.'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1-01-1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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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큰빛교회 파송 조남홍 선교사.(사진제공=한국 불어권 선교회)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막 2:27~28

예수님과 종교 지도자들의 네 번째 논쟁은 안식일에 관한 것으로, 안식일에 적법한 일과 적법하지 않은 일을 두고 의견이 대립한 안식일에 벌어진 일 두 사건을 마가가 기록해 놓았습니다.

첫 번째 사건은 밀밭에서 일어난 일로, 예수님은 제자들이 밀밭 사이로 지나면서 이삭을 잘라먹도록 내버려두셨는데, 율법은 안식일에 수확하는 것을 엄격히 금했으며(출 34:21) 당시 구전되는 전통에 따르면 이삭을 뜯는 것도 수확이나 마찬가지였으므로, (서기관들이 보기에는) 제자들이 심각하게 안식일을 범한 셈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성경에 기록된 다윗과 그와 함께한 자들이 배가 고파 제사장만 먹을 수 있는 성막의 진설병을 먹는 사건을 증거로 대셨습니다.

그런데도 성경은 그들을 정죄하지 않았다는 것을 볼 때, 바리새인들보다 성경이 율법을 적용하는 데 더 융통성이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안식일이 사람(즉, 우리의 즐거움)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고 놀라운 선언으로 말씀을 마치신 것은 그분에게 안식일을 올바로 해석할 권위가 있으셨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사건은 회당에서 일어난 일로, 예수님이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고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이 보는 자리에서 그 사람에게 일어나라고 말씀하신 다음, 거기 모인 사람들에게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3:4)고 물으셨지만 대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이유는, 이 질문이 보기에는 훨씬 더 깊은 내용이 함축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선을 행하고 치유하는 일을 계획하셨던 반면, 사람들의 마음에는 악한 마음만 가득했기 때문에 예수님은 그들의 위선을 폭로하고 계셨던 것이고, 마가는 그들이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니라”(6절)라고 기록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가가 한데 모아 놓은 네 가지 논쟁을 죽 훑어보면서, 우리는 이 사건들이 귀한 가르침을 줄 뿐 아니라 예수님의 우월성을 묘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죄사함의 권세를 지닌 인자요, 우리 영혼을 고치시는 의사요, 손님을 기쁘게 하는 신랑이요, 안식일의 주인이심을 선포하는 귀한 아침입니다.


jso84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