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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마임 영성 공동체 대표 정경호 목사, '아간과 아골 골짜기'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1-01-1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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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교회 담임 정경호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아간과 아골 골짜기

어제부터 날씨가 조금 포근해지는 것 같습니다. 맹렬한 추위를 오랜만에 느껴 보았던 것 같습니다. 수도관이 동파되고 온 집안이 물을 쓸 수 없는 시간들을 지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상에서 누리고 있는 우리의 삶의 모든 것들의 귀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들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 하루를 평안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이 주님의 큰 은혜임을 알아야 함도 더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영상으로라도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이 행복임을 깨닫게 됩니다. 코로나-19의 사태가 이제 조금 있으면 종식될 것 같습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보금되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회복되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대면예배를 드리지 못했던 아쉬움들과 어려움들에 대해서 우리는 앞으로 계속 기억해야 합니다. 이 은혜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해야 합니다.


여호수아 7장 14-26절 말씀입니다.

14 너희는 아침에 너희의 지파대로 가까이 나아오라 여호와께 뽑히는 그 지파는 그 족속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족속은 그 가족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그 가족은 그 남자들이 가까이 나아올 것이며
15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진 자로 뽑힌 자를 불사르되 그와 그의 모든 소유를 그리하라 이는 여호와의 언약을 어기고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망령된 일을 행하였음이라 하셨다 하라
16 이에 여호수아가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그의 지파대로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가 뽑혔고
17 유다 족속을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세라 족속이 뽑혔고 세라 족속의 각 남자를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삽디가 뽑혔고

18 삽디의 가족 각 남자를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이요 삽디의 손자요 갈미의 아들인 아간이 뽑혔더라
19 그러므로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청하노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려 그 앞에 자복하고 네가 행한 일을 내게 알게 하라 그 일을 내게 숨기지 말라 하니
20 아간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참으로 나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이러이러하게 행하였나이다
21 내가 노략한 물건 중에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그 무게가 오십 세겔 되는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가졌나이다 보소서 이제 그 물건들을 내 장막 가운데 땅 속에 감추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나이다 하더라
22 이에 여호수아가 사자들을 보내매 그의 장막에 달려가 본즉 물건이 그의 장막 안에 감추어져 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는지라
23 그들이 그것을 장막 가운데서 취하여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가지고 오매 그들이 그것을 여호와 앞에 쏟아 놓으니라
24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과 더불어 세라의 아들 아간을 잡고 그 은과 그 외투와 그 금덩이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딸들과 그의 소들과 그의 나귀들과 그의 양들과 그의 장막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고 아골 골짜기로 가서
25 여호수아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였느냐 여호와께서 오늘 너를 괴롭게 하시리라 하니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치고 물건들도 돌로 치고 불사르고
26 그 위에 돌 무더기를 크게 쌓았더니 오늘까지 있더라 여호와께서 그의 맹렬한 진노를 그치시니 그러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아골 골짜기라 부르더라

아이성에서 패한 후에 온 이스라엘이 슬픔에 빠졌을 때, 하나님의 응답하심이 여호수아에게 임하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아침에 지파대로 나와 하나님께 뽑히는 일을 통해서 누가 여리고성의 하나님의 것을 훔쳤는지 알게 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그렇게 하나님 앞에서 뽑힌 지파가 유다였고, 유다 지파 중에서 세라 족속이 뽑혔고, 세라 중에서 삽디의 가족이 뽑혔으며, 삽디의 손자요 갈미의 아들이 아간이 뽑히게 됩니다. 이에 아간이 자신의 법죄를 고백하게 되는데,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그 무게가 오십 세겔 되는 금덩이 하나(21)"를 취했음을 고백합니다. 이에 그 증거들과 함께 그의 아들들과 그의 딸들과 소와 나귀와 양과 장막에 속한 모든 것을 아골 골짜기로 가지고 가서 돌로 치고 물건들을 불사르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친 돌들이 쌓이게 되었고, 이후로 이곳을 아골 골짜기라 불러씃ㅂ니다. 이 일 후에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하심이 그치셨다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것을 취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 자신에게 속한 가족과 모든 것들을 죽음과 불구덩이에 던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이와 같은 것입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것이라도 하나님의 것은 구별해야 하며, 하나님의 것을 탐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간의 아골 골짜기의 불행이 남의 이야기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구별해 드리는 것이 우리의 거룩의 기본이 돼야 합니다.

오늘은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26)"라는 말씀이 마음에 머물게 됩니다. 오늘까지 우리가 머문 자리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내가 섬기는 교회의 이름은 무엇이며, 나의 헌신의 땅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어느 곳에 머물든지, 우리의 삶의 터전은 이름이 지어지게 됩니다. 추억이 쌓이고 그곳에서 땀을 흘리며 열매를 쌓으며 자녀를 낳으며 이상을 추구하는 곳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 자신이 머무른 장소의 이름은 우리의 영혼에 각인되게 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아름답게 된다면 그것은 우리의 영혼에 소유된 아름다움이 될 것입니다. 그 아름다움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구별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것과 나의 것의 구별, 가족과 가족이 아닌 것과의 구별, 나의 것과 남의 것과의 구별점이 분명하게 서 있다면, 그 인생은 아름다움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이 경계선이 무너지면 어떻게 될까요? 그곳은 아골 골짜기가 될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아골 골짜기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아름다운 땅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기도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우리의 인생이 되는 기준점을 알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구별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것과 나의 것, 이웃의 것과 내 자신의 것, 나의 가족과 이웃의 가족들, 그리고 정의와 악함이 구별되어서 하나님 앞에 인정 받게 하옵소서. 인생의 아름다움이 하나님 앞에서 소유되게 하옵시며,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을 섬기는 과정 속에서 더욱 우리의 땅의 이름이 아름다워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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