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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마임 영성 공동체 대표 정경호 목사, '기브온과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1-01-2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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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교회 담임 정경호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브온과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

날씨가 포근했다가 다시 추워지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조금씩 겨울의 차가움이 봄의 따스함으로 교체되어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얼마 후에는 벌써 '설'이 다가옵니다. 세월의 흐름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가 봅니다. 어제는 비가 상당히 내렸습니다. 제 집에 키우는 '경주견'이 한 마리가 있습니다. 이 견의 이름이 '눈별'인데, 이 녀석은 비만 오면 들판에 나가서 큰 일을 보질 못합니다. 하루든 이틀이든 참는 것을 보면서 걱정을 하게 합니다. 어제도 몇 번 밖에 데리고 나갔다가 실패하고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비가 그쳤고 온 들판이 살얼음으로 얼어 있습니다. 쪽지 나눔 끝나면 데리고 다시 나가려고 합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눈별'이는 집 안에서는 볼일을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2-3번 밖에 데리고 나가야 하는 상전 중에 상전입니다. 덕분에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제가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ㅎㅎ


오늘 묵상은 여호수아 10장 1-5절 말씀입니다.

1 그 때에 여호수아가 아이를 빼앗아 진멸하되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한 것과 또 기브온 주민이 이스라엘과 화친하여 그 중에 있다 함을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이 듣고
2 크게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기브온은 왕도와 같은 큰 성임이요 아이보다 크고 그 사람들은 다 강함이라
3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이 헤브론 왕 호함과 야르뭇 왕 비람과 라기스 왕 야비아와 에글론 왕 드빌에게 보내어 이르되
4 내게로 올라와 나를 도우라 우리가 기브온을 치자 이는 기브온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화친하였음이니라 하매

5 아모리 족속의 다섯 왕들 곧 예루살렘 왕과 헤브론 왕과 야르뭇 왕과 라기스 왕과 에글론 왕이 함께 모여 자기들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올라와 기브온에 대진하고 싸우니라

여호수아가 아이를 정복했고 기브온 주민이 이스라엘의 종이 되는 화친의 조약을 맺었습니다. 이 소식에 적잖게 놀란 왕이 있었습니다. 근방에 있던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이었습니다. 그는 기브온의 소식에 상당한 충격과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 성 보다 더 크고 강한 족속이 기브온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아도니세덱이 연합군을 결성하게 됩니다. "헤브론 왕 호암과 야르뭇 왕 비람과 라기스 왕 야비아와 에글론 왕 드빌"을 연합군으로 부릅니다. 이제 기브온을 치자는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맞써 싸워서 가나안에 있는 각 족속들의 땅을 지켜내도 모자랄 판에 항복을 선언한 기브온이 괘씸했던 것 같습니다. 아니 기브온을 치지 않으면 다른 모든 족속들도 이스라엘과 화친의 조약을 맺으려 할 것입니다. 그러면 이 사태는 감당할 수 없는, 모든 족속이 이스라엘의 종이 되는 일들이 발생할 것을 염려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전쟁을 준비합니다. 하나님의 백성과 화친을 맺는 이들을 향한 아도니세덱의 맹렬한 분노는 사탄의 그리스도교를 향한 공격과 비슷한 모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브온과 아도니세덱 왕의 연합군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 전쟁은 단순히 기브온과 연합군의 싸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화친의 조약으로 종이 된 기브온은 이제 이스라엘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도니세덱의 연합군은 이스라엘을 향하여 전쟁을 선포하는 것임을 이들을 알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기브온은 지금 이스라엘 안으로 들어간 백성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는 것입니다.

오늘은 "왕도와 같은 큰 성(2)"이라는 말씀에 은혜를 받게 됩니다. 기브온은 큰 성이었고, 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들 앞에서 살길을 도모했습니다. 이제 기브온은 자신들의 신을 버리고 하나님의 성전에 나무를 패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으로 이스라엘 안으로 들어선 것입니다. 강한 성이요 큰 성이요 왕도와 같은 자신들의 자존심을 버렸습니다. 왜 이런 일들을 행했을까요? 왜냐하면 여리고가 이스라엘의 함성에 와르르 무너졌기 때문이요, 아이 성이 쉽게 점령 당했기 때문입니다. 기브온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전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힘으로 이 큰 역사를 이겨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복종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로 이스라엘 백성에 합류합니다. 그리고 도리어 자신들의 왕도의 길을 버리고 이스라엘의 종이 되는 길을 선택합니다.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은 전쟁을 선택했지만, 기브온은 하나님의 종이 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하나님 편에 서 있는 것은 생명을 얻는 것이요, 구원의 기쁨을 얻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도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에게 기브온의 모습을 보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자신들의 왕도와 같은 힘도 하나님 앞에서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이들은 자신들의 힘을 버리고 하나님의 종이 되는 길을 선택함을 보았사오니, 주님 우리에게도 이런 지혜와 복종의 길을 보이시옵소서. 그리하여서 살 길을 열어주시오며,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강력한 임재의 편에 서는 영광을 얻는 인생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jso84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