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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샬롯안디옥교회 김승환 목사, '두 명의 정탐꾼'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1-01-28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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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샬롯안디옥교회 김승환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두 명의 정탐꾼]

여리고성의 기생 라합은 자기 민족을 배반하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선택했습니다. 그 선택으로 자신과 온 가족은 생명을 구했고 그녀의 이름은 메시야의 족보에 오르는 영광을 입었습니다. 하나님과 구원사적 입장에서 보면 그녀는 올바른 선택을 했지만 여리고성의 주민들 입장에서는 철저한 배신자였습니다. 만일 내가 그녀의 입장이었다면 어떤 길을 선택했을까? 무엇을 내 판단의 기준으로 삼을 것인가? 


믿음에는 혹독한 댓가를 치루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희생을 각오하고 참된 생명의 길을 선택할 굳건한 믿음이 있습니까? 라합은 하나님과 그 분이 이스라엘에게 하신 놀라운 이적을 듣고 그것을 분명히 믿었습니다. 라합은 현실적인 믿음의 소유자였습니다. 어느 쪽을 따라야 자신이 살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생명을 얻을 수 있는 편을 선택했습니다. 그것은 결국 믿음의 문제였습니다. 누구를 믿을 것인가?  여리고의 왕을 믿을 것인가? 아니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믿을 것인가? 하나님과 하나님이 하신 놀라운 일에 대한 성경 말씀을 믿는다면 우리도 라합과 같은 믿음의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여리고성에 몰래 들어온 두 명의 정탐꾼은 기생 라합의 도움으로 옥상에 펼쳐 놓은 삼대 사이에 숨어 지내며 목숨을 건집니다. 어떻게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그녀의 말을 믿을 수 있었을까요? 그녀는 자기 동족이 아니라 여리고의 주민입니다. 자신들을 여리고의 관리들에게 넘겨줄 수도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은 기생 라합의 집 지붕에 숨어 있으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그곳에서 머문 몇 시간은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길고 힘든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두 명의 정탐꾼이 믿었던 것은 기생 라합이 아니라 이스라엘 하나님이십니다. 그들의 생명은 하나님의 것이니 하나님의 뜻대로 하실 것입니다. 여리고 성의 정복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그들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하나님, 우리의 생명을 하나님의 손에 맡겨 드립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옵소서. 그렇게 기도했을 것입니다. 


죽으면 죽으리라고 했던 에스더 황후, 자신들의 안전을 기생 라합에게 맡긴 두 명의 정탐꾼, 주님과 함께 죽으러 올라가자고 말했던 도마. 우리의 삶에도 그런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자신의 운명과 직접 마주서야 할 때 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믿고 자신의 삶을 온전히 맡기는 사람들을 결코 버리지 아니하십니다. 우리들도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그 분께 삶을 온전히 맡겨 드리는 믿음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 후의 일은 하나님께서 책임지십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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