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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유럽에 '항공물류' 거점 구축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주일 기자
  • 송고시간 2021-01-28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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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로고./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유럽에 항공 물류 사업을 위한 전략 거점을 세우는 것을 시작으로 항공 화물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항공 포워딩(화물운송주선업)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직영 사무소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포워딩이란 화물 운송을 의뢰받은 전문 업체가 고객사 화물을 출발부터 도착까지 운송 과정 전반을 맡아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그간 항공 물류 사업을 위해 전사 차원의 역량을 집중한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직영 사무소 운영을 시작으로 미주 등지로 영역을 확대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유럽 내 경제 핵심국가인 독일을 공략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연간 약 200만톤의 화물을 처리하는 유럽 최대 및 글로벌 상위권 항공 화물 중심지로 물류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유럽 전체 화물 물동량을 좌우하는 중요한 공항으로서 현지에서 원활한 물류 사업을 위해선 거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 상반기 내로 미주지역에서도 항공 물류 사업을 본격화한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공항을 핵심 거점으로 삼아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과 사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에는 아·태 지역까지 항공 화물길을 넓혀 ‘유럽-미주-아태지역’ 등 글로벌 경제 핵심 3권역을 아우르는 항공 물류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성장이 기대되는 의약품, 의료기기와 콜드체인 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인증 취득에도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개발 중인 물류 운영 플랫폼을 통해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항공 수출입 업무를 수행하고 화주사에 실시간 화물 위치 추적, 예상 운송 일정 등을 제공해 만족도도 높일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최근 산업 환경이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면서 전체 물류 시장에서 항공 물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면서 “육로·해상 운송을 기반으로 항공 물류 역량도 빠르게 성장시켜 종합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 구조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pji24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