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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총괄건축가, 건축‧도시 혁신으로 ‘플러스성장’ 구현

  •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 기자
  • 송고시간 2021-01-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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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빈집 활용∙공공건축 디자인 혁신 시범사업’ 추진
27일 열린 ‘창원시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 추진 보고회‘.(사진제공=창원시청)

[아시아뉴스통신=최근내 기자]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수준 높은 시민 중심의 건축‧도시공간 창출을 위해 2019년 9월 ‘총괄∙공공건축가 제도’ 도입 방침 수립과 건축기본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 ㈜건축사사무소 어반엑스 대표 오섬훈 건축가를 총괄건축가로 위촉하고, 4월에는 22명의 공공건축가를 위촉해, 공공건축 혁신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오섬훈 총괄건축가는 창원시 의창구 동읍 죽동리 출신으로 우리나라 현대건축 1세대 거장 故 김수근 선생이 설립한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에 1979년 입사해 2005년까지 설계실 소장을 역임했으며, 2006년부터 ㈜건축사사무소 어반엑스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통영수산과학관, 강남 H사 사옥, 인천 송도테크노파크 BT센터, 종로 피맛길 및 공평 15, 16지구 계획 설계 등이 있으며, 서울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 공공건축가로도 활동한 바 있다.

총괄∙공공건축가 제도는 건축기본법에 의거 건축∙도시공간의 공공적 가치 제고와 품격향상을 위해 공공건축사업 기획 단계부터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제도다.

총괄건축가는 공공건축물, 도시계획, 조경, 공공시설물 등 공간환경 전반에 대해 기획∙자문하고 총괄 조정하며, 건축∙도시공간 정책과 전략을 자문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공공건축가는 개별 공공건축 사업을 전 과정에 걸쳐 조정∙자문하고 총괄건축가와 협업해 운영회의, 기획업무, 설계공모 심사와 심사위원 추천∙선정 등 공공건축 디자인 개선 관련 업무에 직∙간접적으로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총괄∙공공건축가는 창원시 민주주의전당 건립, 창원박물관 건립,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 창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 건립 등을 비롯한 총 52개 주요사업 기획∙설계단계에 참여해, 디자인 개선과 기술 자문 등으로 행정의 전문성을 보완했을 뿐 아니라 설계공모 제출도서 간소화와 실격∙감점기준 통일, 설계공모 심사위원 선정 프로세스 마련 등 설계공모 제도를 대폭 개선해, 소규모 업체의 공모 참여 기회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창원시 민주주의전당 건립’에 대해서는 콘텐츠 강화와 건축물 성격 규정을 통한 명확한 공모 지침 제공을 위해 콘텐츠 구상 용역 발주와 별도의 설계공모운영위원회 구성∙운영, 설계공모 관리∙운영 용역 발주를 제안해, 설계공모의 전문성을 높이고 좋은 안이 제안 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창원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민간전문가 제도 및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 지원사업’에 선정돼, 제도 운영과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을 위한 국비 2억8000만원을 확보했다.

총괄건축가는 4명의 공공건축가와 함께 도시 전체를 보는 통합적 시각에서 지역 여건을 분석해 도출된 중점권역과 중점추진권역에 대해 장기적 발전 방향, 디자인 전략을 제시하는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 용역에도 참여하고 있다.

용역 발주 전에는 생활권 별 이슈 논의와 방향성 검토 등 과업지시(안)를 제시했고, 용역 계약자 선정 시 협상단 구성∙운영으로 협상(안)을 조정∙검토했다.

착수 후에는 통합시의 큰 정체성을 갖고 세 생활권(구. 창원∙마산∙진해)의 서로 다른 일자리, 주거환경, 문화시설 관점에서 산업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총괄 감독∙자문하고 있으며, 오는 5월 중 완료하고 향후 도시기본계획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섬훈 총괄건축가는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 과정을 통해 각 부서∙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추진되는 여러 계획과 사업현황을 한 곳에 펼쳐놓고 빠진 곳에 대한 간극을 메우고 연계∙조정하면서 틈새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며 “특히 올해는 지난 연말 두 차례에 걸쳐 개최한 워크숍의 연장선에서 22명의 공공건축가와 머리를 맞대 도시미관 저해와 주거환경 악화, 안전사고, 범죄 발생 우려 등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빈집 1500여 호 중 활용 가능한 994호에 대해 청년 창업공간, 대학생 공유주택, 여성안심주택 등과 같은 선도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 후 시범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해 12월 다양한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방치된 빈집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기 위해 빈집 실태를 조사하고 경남도내 최초로 ‘빈집플랫폼’ 구축을 완료한 상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총괄∙공공건축가의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제안을 적극 활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청년∙여성∙노인 등 시민 누구나 지속적으로 살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해, 플러스 성장 원년을 위한 ‘인구 반등, 경제 V턴, 일상 플러스’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un82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