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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유혈사태에 전국 사업장 총파업 ‘22222 시위'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더이슈취재팀 기자
  • 송고시간 2021-02-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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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유혈사태 사업장 총파업 '22222 시위'.

[더이슈미디어] 미얀마 사태가 지난 주말에도 대규모 시위로 번지며 군인과 경찰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하는 등 사망자가 발생하며 수십 명이 다치며 상황은 점점 알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세계 유력 통신사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얀마 시위는 군사 정부가 장악하고 있는 수도 네피도보다는 최대 도시인 양곤과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으며, 군인과 경찰이 20일 만달레이에서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 


시위대는 만달레이 조선소 종사자들로, 당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며 파업 중으로 의료진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군인과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여러 발의 실탄을 발사했으며 이 중 1명은 머리에, 1명은 복부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얀마의 한 젊은 여성도 머리에 총탄을 맞고 사망했다. 지난 9일 수도 네피도에서 있었던 시위 현장에 나갔던 이 여성은 시위 중 경찰의 총에 머리를 맞고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져 지난 19일 결국 사망했다. 

이로서 시위로 인해 사망한 시민들은 민간인 3명과 경찰관 1명 등 모두 4명이다. 시위대는 21일, 카인 양의 사망을 애도하는 대규모 장례식을 거행하면서, 만달레이에서 사망한 2명의 죽음도 함께 애도했다. 


한편, (현지시간) 22일부터 군부의 강경 진압 경고에도 불구하고 전국 수백만 개 사업장이 총파업을 선언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대규모 유혈 사태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을 기해 전국 수백만 개 사업장이 총파업에 들어갔다. 시위 주최 측은 2021년 2월 22일, 즉 다섯 개의 2가 있는 점에 착안해 ‘22222 시위' 또는 “Five Twos”라고 부르며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미얀마의 유명한 ‘8888 민주화 항쟁'과 비슷한 상황으로 지난 1988년 8월 8일 미얀마에서 있었던 최대 민주화 항쟁을 미얀마 국민들은 ‘8888 투쟁’이라고 부른다.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전면에 나타난 계기가 된 시위로 시위대는 이번 시위를 ‘봄의 혁명’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시위대가 파업을 예고한 전날인 (현지시간) 21일, 미얀마 국영 TV를 통해 강경 진압을 예고하며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위협하며, 시위대가 폭동과 무정부 상태를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영TV 방송에 따르면, "(시위대가) 감정적인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부추겨 이들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길로 이끌고 있다"라는 내용의 군부 성명은 미얀마어로 발표되는 동시에 영어로도 자막 처리됐다. 이는 미얀마 군부가 국제사회의 비판에 대한 반발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미얀마 국민들은 군부가 대놓고 평화적인 시위대를 향해 살상 위협을 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규탄하고 있다. 군부는 또 이날 TV에서, 과거 민주화 시위를 비난하며, 당시 시위대가 불법 행동을 저질러 보안군이 총을 발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국제사회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미얀마 상황에 대해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1일, 미국 정부는 미얀마 국민과 연대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민주적으로 선출한 정부를 돌려달라는 시위대의 요구는 정당하며, 미국 정부는 시위대를 향해 무력을 행사하는 이들에게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21일 트위터를 통해,  평화적인 시위대를 향한 미얀마 군부의 위협과 반복적인 공격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theissumedi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