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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남원의 샘(38) 금지면 서매리 서재마을 새뜸샘, 매촌마을 꽃내미샘

  •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이두현 기자
  • 송고시간 2021-02-2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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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마을 아랫샘은 물색이 희뿌연 암물
매촌마을 꽃내미샘은 매우 차갑고 물색이 맑고 투명한 숫물
꽃내미샘은 여름에 물이 차고 겨울에 따뜻하여 손이 시리지 않아
전라북도 남원시 금지면 매촌길 36-25. 매촌마을 꽃내미샘./아시아뉴스통신=남원문화원 김현식

[아시아뉴스통신=이두현 기자]  전라북도 남원시 금지면 서매리는 금지면 소재지로부터 서쪽 방향으로 2㎞ 지점에 위치한다. 남서쪽으로는 고리봉이 솟아 있고 북서쪽으로는 문덕봉이 솟아 있으며 산줄기의 동쪽 부분이 서매리를 감싸고 있다.
 
본래 남원군 기지면 서촌리 지역으로 시저굴, 서당골 또는 서촌이라 했으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서촌리, 매촌리, 입암리 각 일부가 병합되어 서촌과 매촌의 이름을 따서 서매리라 하고 금지면에 편입하였다.

 
1972년 서촌은 법정리인 서매리에서 서재리로 행정 분리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1995년 남원시·남원군 통합으로 남원시 금지면 서매리(書梅里)가 되었다.
 
서촌은 순창설씨(淳昌薛氏)가 처음 입주하여 서당을 열어 서촌이라 하였으며, 매촌은 마을의 형국이 풍수지리상 매화낙지(梅花落地) 형국이라 하여 매촌이라 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서촌과 매촌의 이름을 따서 ‘서매리(書梅里)’라 하였다.
 
서매리 삿갓봉에서 뻗어 내린 능선의 해발 180여m 지점에 조선 전기 가마터가 있다. 서재마을 큰 골에서 왼쪽 계곡 능선으로 400여m 올라간 곳에 위치한다. 또한 서재마을에서 서쪽으로 약 2㎞ 떨어진 곳에 있는 해발 200m 내외의 산에 삼국시대의 산성이 있다. 북쪽의 문덕봉(門德峰, 598.1m)과 남쪽의 삿갓봉(629m)의 줄기를 잇는 곳이다.
 

서재 마을의 정확한 형성 시기는 알 수 없으나 1630년경 순창설씨가 이주하여 정착하고 서당을 개설하여 학문을 가르친 것으로 보면 이전에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서재마을은 지금으로부터 약 400여 년 전인 조선 중기 순창설씨가 처음 들어와 서당을 연 이후 곡부공씨 등 여러 성씨가 옮겨와 살면서 마을이 크게 형성되었다. 설씨가 이주하여 서당을 설립하였는데 이 때문에 서당이 있던 곳이라 하여 ‘서재’라 하였다.
 
전라북도 남원시 금지면 서매리 매촌 마을은 금지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다. 조선중기 1530년경 남평문씨(南平文氏)가 처음 들어와 양지바른 이곳에 터를 잡았다.
 
시원스럽고 맑은 물이 흐르는 만학동 골짜기의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다. 그 후 광산김씨, 김해김씨 등이 옮겨와 살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매화산의 아름다움이 동으로 넓은 들이 펼쳐져 있고 남으로 우뚝 솟은 고리봉이 있다. 북으로는 문덕봉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다.
 
특히 풍수적으로 매화산으로부터 매화꽃이 떨어진 곳 즉 매화낙지(梅花落地)의 명당이 있다 하여 매촌이라 하였다.
 
서재마을 아랫샘, 새뜸샘
전라북도 남원시 금지면 서재안길 25-7. 서재마을 아랫샘./아시아뉴스통신=남원문화원 김현식

서재마을에는 2개의 샘이 남아있다. 첫 번째 아랫샘은 마을회관에서 동쪽 길을 따라 약 50여 미터 가다 좌측으로 꺾어 들어가면 길 좌측에 위치하고 있다.
 
아랫샘의 형태는 사각형으로 깊이는 90cm, 가로 100cm, 세로 100cm, 수위는 87cm, 수온 19℃이다. 지표면에서 약 1m 깊이로 굴착하고 밑바닥에서부터 사각 콘크리트 구조이다.
 
샘 앞쪽에 물이 빠져 나가는 수구를 설치하였다 물색이 희뿌연 암물이다.
 
전라북도 남원시 금자면 서재새뜸길 10. 서재마을 새뜸샘./아시아뉴스통신=남원문화원 김현식

두 번째 새뜸샘은 도로 건너 골목 사재새뜸길 10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지상부 높이는 80cm, 원형 콘크리트관의 지름은 131cm로 위쪽에 무거운 뚜껑을 설치하여 내부 확인이 어렵다.

매촌마을 꽃내미샘
전라북도 남원시 금지면 매촌길 36-25. 매촌마을 꽃내미샘./아시아뉴스통신=남원문화원 김현식

매촌마을 매촌저수지를 지나 50여미터 올라가면 길 우측에 샘이 위치하고 있다.
 
샘의 형태는 사각형으로 깊이 150cm, 가로 198cm, 세로 172cm, 수위 140cm, 수온은 15℃이다. 물이 매우 차갑고 물색이 맑고 투명한 숫물이다.
 
지표면에서 약 1.3m 깊이로 굴착하였는데 바닥은 암석과 흙이며 밑바닥에서부터 장방형의 석재를 사각으로 결구하여 쌓고 그 위는 콘크리트 구조이다. 좌측과 뒤쪽 벽이 높고 앞과 우측 벽은 낮게 설치하였다.
전라북도 남원시 금지면 매촌길 36-25. 매촌마을 꽃내미샘 수구./아시아뉴스통신=남원문화원 김현식

앞쪽 중앙에 물이 빠져 나가는 2개의 수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수량이 줄어들면서 본래의 수구 아래 다시 구멍을 뚫은 것으로 보인다.
 
여름에는 물이 차고 겨울이면 따뜻하여 손이 시리지 않았다고 한다. 상량에는 ‘書記一九六三年旧四月一日十時豎柱同日申時上樑伏願上樑之后 萬人升降處 夏寒冬溫水 振興事業 地域社會 (서기1963년구4월1일10시수주동일신시상량복원상량지후 만인승강처 하한동온수 진흥사업 지역사회)’라고 쓰여 있는데 1963년에 다시 보수한 것을 상량에 기록하였다.(출처. 남원문화원,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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