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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교육청, ‘부산민주길을 걷다’ 책자 제작

  •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최상기 기자
  • 송고시간 2021-03-0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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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교육청/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최상기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신학년도 교과 교육활동과 창의적 체험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부산민주화운동 교수학습자료인 ‘부산민주길을 걷다’ 책자(워크북)를 제작해 부산지역 각급학교에 보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들 책은 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부산지역의 민주화운동 역사를 이해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부산시교육청과 (재)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철저한 사료 고증과 현장 답사를 통해 학생들이 단체 또는 개별적으로 부산민주길을 체험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휴대하기 쉬운 워크북 형태로 개발했다.

이번에 만든 책은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 학생용 워크북 2종과 교사용 지도서 1종 등 모두 3종이다.

이들 책은 해방 이후 주요 민주화운동인 4ㆍ19혁명과 부마민주항쟁, 6월민주항쟁이 당시에 부산지역을 무대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어떤 사람들이 무엇을 위해 참가했는지,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는지 등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가운데 학생용 워크북은 ‘사월길-4‧19혁명의 흔적을 따라 걷다’, ‘부마길-부마민주항쟁의 함성을 따라 걷다’,‘유월길-6월 민주항쟁의 열기를 따라 걷다’ 등 3개 테마를 중심으로 탐방로를 세분화해 안내하고 있다.

‘사월길’은 서면 4ㆍ19혁명 진원지 표석에서 범일동 구름다리를 거쳐 민주공원에 이르는 코스로, ‘부마길’은 부산대·남포동·대신동 코스로, ‘유월길’은 남포동 일대의 민주코스와 사상지역 중심의 항쟁코스로 각각 이뤄졌다.

특히 부산민주화운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워크북에 곳곳에 QR코드를 삽입하여 현장에서 휴대전화로 바로 관련 내용을 상세히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생용 워크북에는 시간여행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R라미’ 캐릭터가 활동을 돕는다. 또한 퀴즈와 영화 소개 등을 담고 있으며, 탐방후기 쓰기에 활용할 스티커도 부착했다.

교사용 지도서에는 학생용 워크북 활용 방법과 추가 활동 제안 등 도움 자료를 실었다. 앞으로 교원연수를 열어 활용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수금 시교육청 교육혁신과장은 “이 워크북은 ‘부마민주항쟁’이 지난 2019년 10월 16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부산 시민의 자긍심을 이어가기 위해 발간했다”며 “학생들이 부산지역 민주화운동 역사의 현장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그 시대의 시민들이 지키고자 했던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