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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접종 20대, 다리·폐 혈전 확인…당국 "인과성 조사 중"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주일 기자
  • 송고시간 2021-04-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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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접종 20대, 다리·폐 혈전 확인…당국 "인과성 조사 중"./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뒤 혈전증 진단을 받은 사례가 또 한건 추가됐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지난 5일 신고된 중증사례 중 1건이 혈전증 진단을 받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접종 후 혈전증 진단을 받은 사람은 20대 여성으로, 의료기관 종사자다.

지난달 17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 후 12일이 지난 같은 달 29일 증상이 발생했다. 추진단은 현재 이 여성이 평소 앓아 온 지병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평상시 어렵지 않은 활동을 할 때 숨찬 증상이 있어 병원 진료를 받았고, 며칠 더 지난 뒤 다리 부위에서 하지 부종이 동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팀장은 "혈전은 다리와 폐에서 확인됐고 '뇌정맥동혈전증'(CVST) 진단 때와 같은 뇌 혈전은 확인되지 않았다. 혈전증과 백신과의 인과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여성의 상태는 호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접종자 중 혈전증이 확인된 사례는 이번 20대 여성을 포함해 총 3건이다. 

처음 확인된 혈전 사례는 백신 접종 후 사망한 60대 남성으로 부검 결과 심부정맥 혈전증, 폐혈전색전증이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은 병원 이송요원인 20대 남성으로 AZ 백신을 맞은 후 CVST 증상을 보였지만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유럽의약품청(EMA)의 AZ 백신 접종과 희귀 혈전증 간의 관련성에 대한 검토 결과가 나오면 이에 대한 혈전, 백신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pji24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