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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

  •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정예준 기자
  • 송고시간 2021-05-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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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G총회, 대전의 관광수익 및 일자리 창출
혁신도시 지정, 대전의 100년 미래 책임질 것
다가오는 11월 일상을 되찾기를 바라며
허태정 대전시장./아시아뉴스통신=정예준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정예준 기자] 민선 7기 막바지에 접어든 2021년 대전시는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 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에도 불구하고 대전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물론 혁신도시 지정과 대전의료원 설립 확정 ,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 온통대전 활성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대전의 산적했던 현안들을 해결해 나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외유내강'형 시정운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리없이 강하게 일을 추진함으로서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에 아시아뉴스통신은 소리없이 강한 추진력으로 대전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허태정 대전시장의 민선 7기 마지막 목표와 성과에 대해 물어봤다. <편집자 주>
 
- UCLG(세계지방정부총회)유치로 대전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이후 글로벌 도시로서의 도약을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세계의 많은 도시 시장님들과 각종 국제기구,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국제 NGO들이 참여하는 세계지방정부총회(UCLG)가 2022년 대전에서 열리게 됐다. 상당히 뜻깊고 큰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UCLG는 140개국 1000여개의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지방정부간 국제회의이며 지난 1993년 대전EXPO 이후 약 30년만에 대전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이다.

전 세계의 유수한 도시들의 참여로 도시외교차원 뿐만 아니라 평화, 환경, 국제개발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국제무대의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국제사회에 크게 기여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우리 대전의 생산유발효과는 384억원, 고용창출효과는 253명이 될 것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 DCC 제2전시장, 사이언스콤플렉스 등 인프라 구축은 물론 다수의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통해 사통팔달 교통중심 대전에서 향후 다양한 국제행사를 적극 유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대전의 관광 수익 및 일자리 창출로 ‘재미있고 사람이 모이는 행복한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생각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30년만에 대전에서 개최하는 국제회의인 세계지방정부총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예준 기자

-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대형사업들이 마무리될 시기고 기존 지역의 인프라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때다. 대전시가 명실공히 국제적 도시로 부상하는 호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시점인데 이 부분에 대해 올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대전은 98개의 민·관연구소가 밀집해 있어 연구·개발분야에서는 국제적인 과학도시지만, 산업부분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었던 만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로 기존의 R&D에 산업을 더하는 계기로 역동적인 비즈니스 환경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벨트내 외국인 투자지역에 외국기업 유치에 힘쓰는 한편 관내 기업들에게 해외출자 기회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며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제행사 유치 및 개최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대전만의 특색있는 신규전시회를 발굴해 국제와인페스티벌 등을 발전시켜 우리 시를 국제적인 마이스 도시로 거듭나도록 만들고 도시간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자매‧우호도시와 기업· 학생‧단체 등 민간교류 지원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세계속에 대전을 알려 나갈 것이다.

또한 대전 속 세계화를 위해서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지원도 확대해 나갈것인데 이를 위해 올해 2월 외국인주민 통합 지원센터를 개소했으며 이 센터를 확대운영해 외국인들의 지역사회 조기안착과 편의향상을 위한 시책도 지속적으로 발굴나갈 계획과 구상을 가지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9일 ;대전형 뉴딜 핫플레이스 탐방'에 나서며 시민중심, 현장중심의 뉴딜 성과 창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아시아뉴스통신 DB

- 정부가 국토균형발전차원에서 전국 5대광역시를 대상으로 판교테크노벨리를 모델로 하는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지로 대전 선화동과 역세권 구역이 최종 확정됐다. 도심융합특구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것은 어떤 사업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도심융합특구는 지방에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광역시 5곳(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의 도심에 조성되는 혁신공간으로 산업과 주거, 문화 등 우수한 복합 인프라를 갖추고 지역 특색에 맞게 산업과 주거 등 여러 분야를 융합해 공간을 정비하고 기업 유치를 위한 각종 지원 등 통합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되는 곳이다.

기존개발 방식을 탈피해 도시외곽의 저밀도가 아닌, 도시의 중심지에 고밀도로, 개발(H/W)과 지원(S/W)을 집적하고 좋은 입지 조건을 제공함으로써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공간을 조성하고자 한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 우리 대전은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전국 최대 연구기관과 핵심 공공기관이 집적한 기술 창업 혁신 생태계가 높은 평가받게 되면서 도심융합특구 지정에 큰 힘이 실리게 된 것 이다.

특히 대전 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는 서로 인접한 KTX 대전역 일원과 선화동 충남도청 이전지 일원 2곳으로 구성됐고 도시 교통(도시철도 1호선 등)·광역 교통(KTX 대전역) 인프라, 문화·상업 등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원도심 내에 위치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KTX 대전역 일원은 대전시가 혁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구상 중인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현재 사업지구 내 위치하고 있는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 등과 연계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또한 충남도청 이전지 일원은 이전계획이 확정된 중부경찰서, 대전세무서 부지, 리뉴얼 사업이 확정된 중구청 부지 등 국ㆍ공유지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정부로부터 도심융합특구로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아왔다.

특구 지정이 최종적으로 완료됐으니 우리는 정부로부터 3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을 수립해 어떤 방향으로 이 특구를 발전시켜나갈지 그림을 그려 볼 것이다.

이번에 지정될 특구는 도심 내 인접한 대전역 일원과 충남도청 이전지 일원을 연계한 124만㎡ 규모이며 이중 대전역 일원 103만㎡에는 대전 혁신도시 예정지가 모두 포함됐고 대전역 등 일부 20만㎡ 규모의 지역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선화구역은 공공부지와 빈집을 활용해 ‘창업공간 존’으로 탈바꿈 하고 대전역세권 구역은 지식산업의 허브와 철도산업 클러스터 등 지역 특화 산업 중심의 ‘혁신확산 존’으로 만들어갈 예정으로 특히 2개 구역을 연결하는 중앙로를 ‘성장엔진 존’으로 삼고 일자리 연계형 공동 주택까지 조성해 일과 삶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에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1일 오후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과 군부 쿠테타 규탄 집회가 열리고 있는 대전역 서광장을 방문해 코로나 방역수칙 점검 및 집회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지지의사를 밝혔다./아시아뉴스통신 DB

- 대전 역세권 구역이 혁신도시로 지정되는 큰 성과가 있었다. 이는 새로운 대전의 균형발전 모델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있는데 지역 어떤 기대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

우리 시의 혁신도시 조성 방향과 목표는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거점마련과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균형발전의 신모델로서 혁신도시를 완성하는 것이다.

기존의 신도시 개발형 혁신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전 원도심 재생과 연계한 혁신도시 건설을 위해 지난해 대전역세권지구와 연축지구를 대전 혁신도시 후보 입지로 선정했다.

특히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내에 조성될 대전역세권지구는 이전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기업・대학・연구소 등이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하여 대전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조성되고 역세권 등 원도심의 도시재생을 촉진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대전은 혁신도시를 매개로 한 원도심 도시재생을 통해 대전의 숙원인 동서 불균형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며 동서 균형발전을 통해 대전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10일 한밭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예준 기자

-지난해 코로나19의 위기가 찾아옴에도 대전시는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을 통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골목상권을 살리고자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였는데 올해 온통대전에 대한 또다른 계획이 있는가

지난해 5월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 온통대전 출시 이후 7개월 만에 9000억원이 발행돼 지역 내 선순환 소비되는 등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지난해 보다 100% 증가된 1조 3000억원을 발행하고 대규모 소비촉진 행사인 ‘온통세일’을 2회로 확대 개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구축해둔 온통대전 인프라를 활용한 유통과 정책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대전광역시 지역사랑상품권 운영위원회’와 ‘온통대전 워킹그룹’등 추진체계를 통해 온통대전을 우리 시를 대표하는 정책 브랜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온통대전몰의 지역전용 종합쇼핑몰로서의 기능확대를 위해 벤처창업기업, 사회적ㆍ마을기업의 테스트베드점을 운영하고 e-쿠폰, 정기구독서비스, 숙박 등 신규사업 확장 및 정책사업 입점을 통해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지원하도록 약속할 것이고 정보화 약자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동행서포터즈 및 인포메이션 창구 확대 운영 및 취약계층 대상 집중홍보를 실시해 시민 누구나 온통대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 외에도 ‘온통대전 온통희망 장학금 지원사업’을 통해 2억원의 장학금을 저소득가정 아동들의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위해 지원하고 온정나눔 기부플랫폼을 통해‘대전시티즌 아동학대예방기금’을 모금하여 대전지역 학대피해 아동쉼터를 지원하고 지역사회 내 나눔의 선순환체계 구축을 통해 더불어 잘 사는 상생가치를 실현해 나가도록 하겠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관내 다중이용시설인 노래방을 찾아 현장 방역점검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올해가 사실상 민선 7기 마지막 해다. 앞으로의 시정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가.
 

먼저 민선7기 대전 시정의 지향점은 시민들의 안전과 행복이다.이번 코로나19 위기 속 더욱 절실하게 느낀 교훈은 우리 시정이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의 삶을 지켜내고 미래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크게 느꼈다. 저의 남은 임기는 대전이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민선 7기의 시정방향이자 목표점이다.

-마지막으로 대전시민들께 하시고 싶으신 말씀은.

사랑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대전광역시장 허태정입니다. 코로나19라는 큰 위기속에 보여주셨던 시민들의 성숙하고 현명한 시민의식과 협치 역량이 저에게는 든든한 힘이 됐습니다.

‘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라는 시정구호 아래 그동안 시민의 힘으로 일궈낸 튼튼해진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민선7기 남은 시간을 도약과 비상의 시간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이러한 모든 시민들의 힘을 응집해 시민 한 분, 한 분의 자신감이 대전에 대한 자부심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시민 모두와 함께,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강하고 위대한 미래도시 대전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드리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에도 저 허태정에게 믿고 맡겨주신 시민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대전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시민여러분들의 협조가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다가오는 11월에는 반드시 집단면역이 이뤄져서 우리의 일상을 다시 회복하는 날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이 다시 회복 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협조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올 한해도 150만 대전시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소망합니다.

jungso94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