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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맞은 경찰관 '반신마비'…"백신 연관성 낮아"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주일 기자
  • 송고시간 2021-05-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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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맞은 경찰관 '반신마비'…"백신 연관성 낮아"./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전북경찰청 소속 한 경찰관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접종 후 반신마비 증상이 나타났으나 경찰과 보건당국은 백신과의 연관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북 김제시 한 지구대장 A(55) 경감은 지난달 28일 오전 9시쯤 시내 한 병원에서 AZ 백신을 접종한 뒤 신체 마비증상이 나타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경감은 백신 접종 후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이틀 뒤인 지난달 30일부터 몸에 한기가 들었지만, 일반 접종자와 비슷한 증상으로 그 외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진 않았다. 

그러나 하루 뒤인 지난 1일 오후 1시쯤 오른팔과 다리에 마비증상이 나타나 익산시 원광대병원으로 긴급 이송 됐으며, 2일 오후 3시쯤 중환자실에서 집중케어실로 옮겨 치료 중이다.

A경감은 현재 오른팔과 다리를 조금씩 움직일 수 있고, 휠체어로 이동이 가능하는 등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A경감의 증세와 백신 부작용이 특별한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제경찰서 관계자는 "백신으로 인한 이상질환이면 동맥에 혈전이 발생해야 하는데 A경감은 정맥에 생겼다"며 "현재까지 백신과의 연관성은 없어보인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A경감은 평소 부정맥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병원에 잘 치료 중이고 병세도 호전 중이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50대 여성 경찰관 B씨도 AZ백신을 맞은 뒤 뇌출혈 의심 증상으로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B씨는 접종 당일 오후 미세한 두통 증상을 겪었으나 지난 1일부터 두통이 점점 심해져 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접종 사흘째인 이날 새벽 손과 얼굴에 마비 증세를 보인 B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두 차례 수술을 받은 B씨는 현재 입원 중이며, 평소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pji24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