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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샬롯안디옥교회 김승환 목사, '목마른 사슴이'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1-06-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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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샬롯안디옥교회 김승환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시편묵상: 시편42~43편(2)]

목마른 사슴이 가뭄에 시냇물을 갈급해 하듯이 시인은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사귐을 갈급해 하고 있다. 그는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이 깊어져 거의 모든 의욕을 잃어 버렸다. 눈물이 그의 음식이 되었다. 조롱하는 자들이 ‘네 하나님이 어디에 계시냐’고 했다. 그는 순례자들과 함께 성전에 올라갔던 즐거웠던 때를 회상하였다. 그 때를 생각하니 자신의 처지가 더욱 슬퍼졌다. 


하나님만이 그의 영적 목마름을 채워 주실 수 있다. 그는 내면의 우울증과 외부의 조롱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싶어 한다. 시냇물이 사슴의 갈증을 해결해 주듯이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귐과 참된 공적 예배는 그에게 기쁨과 찬양을 가져다 줄 것이다. 그는 하나님과의 사귐을 간절히 바라며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아멘.(42:1~5) 

시인은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진 북쪽 지방에 살았다. 그곳에 있는 헤르몬 산과 미살 산에서 흘러내리는 폭포수는 천둥처럼 울렸다. 그는 깊은 바다의 거친 파도처럼 삼킬듯이 찾아오는 우울증에 압도당했다. 십자가의 요한은 이것을 영혼의 어두운 밤이라고 했다. 시인은 영적 침체의 깊은 밤을 기도와 찬양으로 이겨내야 했다. 

깊은 심연에 빠진 것 같은 영적 침체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그의 반석이시다. 그의 힘과 안전의 근원이시다. 그렇지만 때때로 버려진 것 같은 느낌에 휩싸여 고통을 당한다. 그것이 영적 현실이다. 그의 원수들은 여전히 그의 믿음을 조롱한다. 다시 한 번 그는 자신에게 이렇게 말한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게 하신 하나님이 기쁨의 화관을 예비해 놓으셨다. 할렐루야 (42:6~11) 


시인은 하나님께 경건치 않은 나라와 불의한 자들로부터 구원해 줄 것을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의 오랜 침묵은 참기 힘든 고통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빛과 진리를 보내주시길 기도했다. 예수님은 우리의 빛과 진리이시다. 그는 우리를 큰 기쁨과 함께 하나님의 제단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귐과 참된 공적 예배야 말로 영적 회복에 목말라 하는 자에게 생명수와 같은 것이다. 주여, 그와 같은 생명수를 마음껏 마실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는 나의 큰 기쁨과 찬양이 되십니다. 할렐루야!(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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