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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자치경찰에 치안 리빙랩(Living lab) 도입

  •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최상기 기자
  • 송고시간 2021-07-0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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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환 위원장, “관 중심의 시각에서 과감히 탈피, 모든 치안 행정의 중심에 시민을 둘 것”
부산경찰청전경(사진제공=부산경찰청)

[아시아뉴스통신=최상기 기자] 부산광역시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정용환)·부산경찰청(청장 진정무)·부산지역대학 산학협력단장협의회(회장 이임건)는 6월 30일 오후 4시 「부산자치경찰 치안 리빙랩 도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리빙랩이란 최근 정부·기업·지역사회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수요자와 현장 중심적 문제해결 방법론으로 최초 2004년 미국 MIT 미첼 교수의 주거환경 개선실험에서 시작되어 유럽 등지로 확산 되었고, 최근에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삶의 현장을 실험실로 사회문제의 해법을 찾으려는 시도로 발전하여 ‘일상생활 실험실’, ‘수요자 참여형 혁신 공간’ 등으로 불리고 있다.

 
그간 다른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리빙랩을 운영하며 일부 치안 문제를 부수적으로 다루기도 했으나, 전적으로 시민의 치안 수요에 따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치안’ 리빙랩은 사실상 부산자치경찰위원회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이날 협약에서 참여기관은 ▲치안 리빙랩 공동연구 수행 ▲학술정보의 교류 및 홍보 ▲치안 관련 자료 공유 및 치안 정책 자문·제언 등에 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부산시민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시민의 목소리에 부응하여 지역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치안 리빙랩이 도입되면 시민과 지역대학의 교수·학생 등이 함께 일상 속 치안 문제를 발굴·정의하여 개선방안과 정책 제안사항을 제시하면 위원회와 부산경찰청 등 관계 기관에서는 이를 구체화하여 정책에 반영하게 된다.
 
위원회는 향후 사업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시민·부산경찰청·대학 등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치안 리빙랩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간다는 계획이다.
 
정용환 자치경찰위원장은 “리빙랩을 자치경찰에 접목하는 것은 모든 치안 행정의 중심에 시민을 두겠다는 뜻”이라며, 자치경찰제의 도입 취지에도 부합하는 시책인 만큼 앞으로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