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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이재명-권순일 “국민을 개무시” 저격

  •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 기자
  • 송고시간 2021-09-2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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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 경선 후보 2차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제공=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사무소

[아시아뉴스통신=양행복 기자]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23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권순일 전 대법관을 언급하며 ‘뇌물택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대선 경선 후보 2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생중계했다.

 
사전 추첨을 통해 안 전 시장은 이날 토론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그는 전날인 22일 성남시 대장동에 다녀왔다며 성남판교대장지구 안내도를 보였다.

그는 “당시 이재명 지사가 부동산 마피아의 수괴로서 산하기관인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이용해 7명의 지인들에게 4000억 원가량의 투기이익을 준 현장”이라고 했다.
 
안 전 시장은 “공기업을 이용해서 저렴하게 땅을 빼앗고 각종 인허가 등 특혜 편의를 제공해 대박 나게 한 사업이다”면서 “이재명이 개입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고 1원도 안 먹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검찰에서 조사해 봐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안 전 시장은 “저는 인천시장 8년 동안 경제자유구역 송도, 영종도, 청라지구 6400만 평의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하고 30여 개의 SPC를 관리, 감독했으며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건설했다”면서 “송도의 개발이익으로 연세대 유치, 센트럴파크, 글로벌 캠퍼스, 체드윅스쿨 등을 건설해 송도가 국제도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같이 하면 아파트촌이나 되고 마는 것이라 시도지사가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재명 사건에서 국민들의 공분을 사는 것은 재판 거래를 했다는 것”이라며 “권순일 전 대법관이라는 자가 2020년 7월 이재명이 대법원 재판에서 300만 원의 유죄를 받게 되었는데 이것을 무죄 취지로 판결했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이 가장 혐오하는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현장을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전 시장은 “그 후 권순일이 그해 11월 화천대유의 고문으로 간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라며 “그 회사의 대표에 의하면 최소 2억 원을 받았다는 것인데 당연히 이재명을 무죄로 한 것에 대한 고마움으로 소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안 전 시장은 법관 출신인 최재형 전 감사원 원장에게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최 전 원장은 “결과적으로 관련된 사안으로 보여지는 업체의 고문으로 간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사건의 실체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답변하자 안 전 시장은 “정치인은 이럴 때 답변을 해야된다”며 “그래야 인기가 올라간다”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
 
안 전 시장은 두 번째 주도권 토론에서도 권순일 전 대법관을 언급하며 “대법관을 지내고 중앙선거관리위원장까지 한 사람이 퇴임한 지 1개월 만에 불법 부당이익을 취득한 화천대유에 가서 2억을 받은 것은 법적인 문제가 되지 않냐”며 검찰 출신인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어떤 죄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홍 의원은 “사법 재판 거래인 것 같은데 윤석열 후보가 더 잘 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모 경찰에서 자금추적을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자칫하면 자금추적을 핑계로 제대로 조사를 안 하고 시간을 지체함으로써 증거인멸의 기회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yanghb111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