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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빛교회 김희건 목사, '감사의 이유'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1-09-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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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빛교회 김희건 목사, Ph.D./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성경을 배우고 따르는 사람들은 자랑이 죄인 줄 알게 된다. 그것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의 존재의 이유와 맞물려 있다.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믿는 사람이 매일 매일 대답해야 하는 질문이다. 신앙 생활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하루 하루의 삶을 사는 것이고, 이 하루를 바르게 살기 위해서는 매일의 고백을 필요로 한다. 오늘은 무엇을 위해 눈을 뜨고 활동할까?

생각없이 일상 속을 돌고 도는 사람도 있을까? 그런 삶을 살아서는 안될 것이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그 삶의 목적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우리가 가져야 할 목적은 무엇일까?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뉠 것이다. 하나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고, 또 하나는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이다. 


그가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가져야 할 삶의 목표는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를 섬기는 것이다.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마4: 10)은 모든 피조물의 가장 높은 삶의 목적이다. 사람의 몸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도 그 목적으로 사시고 떠나 가셨다. 최고의 목표를 갖는 것은 그 사람의 최고의 가치를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왜 삶의 목표를 바로 갖는 일이 필요할까? 그 목표를 향해 좇아가는 사람의 하루 하루가 의미있고 존귀한 삶으로 들림을 받기 때문이다. 그 높은 삶의 목표를 모르고 살면, 그 사는 날들이 허무하고 무가치한 삶으로 이끌리기 때문이다. 기껏 살아 왔는데,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삶을 살았다는 고백을 하는 것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많은 사람들이 그런 후회 속에 죽음을 대하는 것이 아닌가?

여러 해 전 어떤 마라톤 선수가 기껏 2시간 이상을 뛰어 갔는데, 잘못된 길로 뛰었기 때문에 실격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우리가 잘못된 길로 뛰어 갔다가 나중에 실격, 무가치한 삶으로 판정 받는 일이 없을가? 예수님은 우리가 "그 안에 살지 않으면, 밖에 버리워지고 불 사름에 이른다"고 말씀하셨다 (요 15: 6).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장차 우리를 대면하실 주님 앞에 인정 받는 삶을 살아야 한다. 삶의 rule을 지켜 살아야 한다. 우리 구원의 하나님을 믿는 것과 그를 경배하며 살아야 하고, 이웃 속에 선한 자로 살아야 한다. 이런 삶은 사람의 의지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성령의 나타남과 도우심으로 살 수 있기에 하루 하루 성경의 도우심을 찾고 의지해야 한다.

하루 하루 삶은 사실 우리 의지나 힘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편의 도움으로 살 수 있음도 알아야 한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라면, 하루 하루 우리 생명의 주요 구원이신 하나님에게 기도할 것이다. 주 기도문은 우리가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기도의 표본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하며, 그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하며, 우리의 필요를 구한다. 그 까닭은 우리의 안정된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다. 이 기도문은 삶의 가장 큰 목표가 무엇인지 가르친다: 하나님께 영광과 권세를 돌리는 것이다.

이런 신앙 생활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이제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를 알고, 그 목표를 좇아 살기를 힘쓸 것이다. 반대로 이런 목표를 알지 못하면, 자기 자신을 위해 살고 자기 왕국을 건설하기를 원할 것이고,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자신에게 돌리며 살기를 원할 것이다.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서 있기를 원한다.

그렇게 살면 만족할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 사람은 하나님이 정하신 삶의 원리를 지켜 살 때 비로서 영혼의 만족을 알게 된다.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에게서 나온다"(고후 3: 5). 이런 삶의 원리와 목표를 알지 못하는 사람, 이런 사람이 교회 안에도 있고, 교회 직분자들에게도 있다. 그런 사람은 기회만 되면 자기를 자랑하고 싶어 한다. 사실을 말하면, 이런 사람은 삶의 목표를 모르는 사람이요, 그 영혼은 허기진 사람, 비어 있는 사람임을 조용히 드러내고 있다. 사람의 인정 속에서 만족을 얻으려 한다. 우리 믿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서 만족을 알고 감사하고 산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하늘에서 내려 온 것을 안다(요3: 27). 그러니 그런 축복을 언급할 때,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다. 우리의 건강, 우리의 성취가 자랑의 이유가 아니라, 하나님께 올릴 감사의 이유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스스로 자랑하는 것을 경계하고 감사의 삶을 살아야 이유가 거기 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이 허락하신 축복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교회, 이웃을 위해 있는 것임을 실천하며 살기를 원할 것이다.

jso84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