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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생명교회 조태성 목사,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1-09-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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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생명교회 담임 조태성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성령님과 교제를 할 경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라고 해야 하나?
 
1.

<목사님, 성령님과 교제를 할 경우에요. 마지막에 “예수님 이름으로 말(기도)했습니다” 이렇게 해야 하는 건가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말)했습니다.”하면 왠지 느낌이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인 간구처럼 느껴지기기도 하고요. 예수님 이름이 꼭 들어가야 할 것 같고 해서 헷갈리네요.>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다. 이런 고민은 나도 성령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 시작했던 초기에 한동안 참~ 많이 고민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성령님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간구)하는 것은 상관은 없으나 꼭 그렇게 할 필요도 없다는 거다.
 
2.
당시 내가 이 문제로 고심할 때는 명쾌하게 가르쳐 주시거나 설명해 주시는 분을 만나보지 못했다. 일단 성령님을 인격적인 분으로 인식하며 사는 분들 자체를 거의 못 봤다. 


<성령님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라고 말씀드리면서 끝마쳐야 하는 건가??? 평상시에 일상의 모든 삶에서 성령님을 의지하며 교제 나눌 때마다 일일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라고 해야 하나?>
 
3.
성령님의 측은히 여기심과 사랑을 느끼며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성령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답을 해 주셨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요 14:13-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 16:24)
 
그 날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4.
말씀들과 더불어 감동을 부어주신다. 성경을 펼치고 성령님을 의지하니 조금씩 방향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명쾌해졌다.
 
예수님의 이름을 사용하여 우리가 기도(간구)하는 주 대상은 위의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이시다. 이 말씀들을 근거로 나는 성령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부분에 있어서 더 이상 고민하지 않게 되었다. 이 때 성경을 중심으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점검 받는 것이 참 중요한 것임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다.
 
5. 
아무튼 성령님과 교제를 나누시는 초기에는 누구나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것 같다. 처음 책[성령님의 임재를 연습하라]가 출간된지 13년 정도 되었다. 여전히 이런 질문들을 하시는 것을 보면, 의외로 많은 분들께서 거치시는 과정인 것 같기도 하다.
 
그러면 이번에는 한 번 반대로 생각을 해 보자. 성령님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불경하거나 죄가 되는 것일까? 당연히 아니다. 그렇다. 성령님께서도 동일하신 하나님이시기에 그렇다. 하지만 여전히 중보적 기도와 간구의 주 대상은 성부 하나님과 예수님이시기에, 우리는 성령님과의 교제에 있어서 자유할 필요가 있다. 그래도 나는 종종 이렇게 고백 드리며 성령님과 교제를 시작하곤 한다.
 
6.
사랑하는 성령님...
 
- 예수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리오니 지금 제게 성령님을 더욱 나타내 주시지 않으시겠어요?
 
- 예수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리오니 제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예수님께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예수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리오니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지 않으시겠어요?
 
7.
위의 예문을 보시면 금방 눈치 채셨으리라. 내가 성령님과 교제를 나눌 때에는 주로 '예수님의 이름으로'를 시작 부분에 사용한다. 물론 모든 이야기(문장)를 시작할 때 마다 '예수님의 이름'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친구를 만나면 인사를 먼저 한다. 그 다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말 시작할 때마다 인사를 하지는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냥 이미 성령님께서 ‘예수님의 영’ 자체이시기에 편하게 친구나 귀한 분을 대하며 이야기하듯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거다.
 
8.
또한 성령님과의 교제 시작할 때 예수님의 이름을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친구를 만나면서 인사하지 않고 그냥 눈웃음 한 번 짓고 바로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비슷하다. 더군다나 성령님은 우리가 오랜만에 만나는 분이 아니시지 않은가. 늘 동행하시며 나와 모든 걸 함께 하신다. 내가 그분을 깜빡할 뿐이다.
 
교제 나누는 것도 기도다. 교제의 기도는 굳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간구의 기도, 중보적인 기도는 구분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종류의 기도는 성삼위일체 하나님의 기도사역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9. 
간구의 기도, 중보적인 기도 1단계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는 거다. 그분을 의지해야 한다. 2단계는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 예수님의 이름을 의지해야 한다. 3단계는 아버지 하나님께 간구하는 거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버지 하나님께 간구하는 거다.
 
부족하나마 지금까지 나눈 내용들이 성령님과의 친밀한 교제에 도움이 되시기를 소망한다. 할렐루야~!
 
오늘도 성령님과 함께 샬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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