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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골목길 목원아트페스티벌’ 목포 목원동 일원서 열려

  •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 기자
  • 송고시간 2021-09-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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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주최 10월1~12일, 20여개 프로그램진행
낭만골목길 목원아트페스티벌 포스터./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전남 목포시 원도심인 목원동이 간직하고 있는 골목길과 역사자원을 테마로 해 지역주민과 예술가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예술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이사장 박일정)은 10월 1일부터 12일까지 목원동 불종대와 북교동 성당 일대 골목길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주민들에게 문화예술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아름다운 목원동의 골목길을 알리기 위해‘2021 낭만골목길 목원아트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골목 in 공공미술‘빛나는 골목길’ ▲기획전시 ‘新 자산어보’ ▲떴다! 낭만골목 페스티벌 ▲주민참여 프로그램 등 4가지 테마로 20여 건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골목in 공공미술 ‘빛나는 골목길’은 주민들의 생활공간을 예술로 채우는 설치미술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채색한 나무물고기로 마을의 골목길을 꾸밀 예정이다.

또 오랜 기간 동안 동네를 지켜온 주민의 노고를 기억하기 위해 손바닥 모양을 흙판에 새겨 흔적을 남기는 ‘내가 목원동 스타’, 희귀 멸종위기의 어종인 상괭이를 조형작업으로 표현한 ‘웃는 고래, 상괭이’, 바닷속을 유영하는 멸치떼를 형상화한 설치작품 등 예술가들의 작품이 골목길에 설치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획전시 ‘新 자산어보’는 손암 정약전 선생이 유배 중에 흑산도 연안의 해양생태를 다룬 저술서인 ‘자산어보’를 모티브로 다도해를 품고 있는 항구도시 목포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예술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는 목포작가뿐만 아니라 광주, 서울 등 외부작가는 물론 청년작가들과 함께 꾸미는 전시회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을주민들의 소통을 위해 마련된 ‘떴다! 낭만골목 페스티벌’은 10월 9일, 북교동 성당 옆 골목길에서 열린다.

지역의 예술공방과 독립서점이 진행하는 프리마켓과 예술체험은 물론 국악, 클래식, 무용, 음악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주민들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내가 목원동 가수왕’, 주민이 소장한 예술작품을 전문가가 감정해주는 ‘목원동 진품명품’, 보관중인 생활용품과 예술작품을 물물교환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목원동 벼룩장터’ 등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축제가 열리는 12일 동안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아트상품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떴다! 목원상점’과 동네의 풍경을 색칠해 엽서를 만드는 체험 ‘우리동네 컬러링’, ‘낭만골목길 스탬프투어’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어두운 골목길의 담벼락에 목포를 소재로 한 영화와 영상을 만날 수 있는 ‘담벼락 시네마’도 흥미롭다.
 
박일정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주민들에게 문화예술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라며 “목원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각예술전문단체로서 주민의 생활공간을 예술로 변화시키고 지역의 소통을 이끌어내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가 열리는 목원동 골목길 구간은 차범석, 김현, 김우진, 박화성을 배출한 목포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행사기간 중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해 다양한 미술작품 감상과 포토존 제공을 통해 선선한 가을밤의 골목길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은 지난 2015년 예술가와 시민들이 함께 설립한 협동조합으로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의 커뮤니티를 활성화시켜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목포, 전남의 예술인과 시민 등 180여명의 조합원이 활동하고 있다.

jugo33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