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

뉴스홈 전체기사 정치 산업ㆍ경제 사회 국제
스포츠 전국 연예·문화 종교 인터뷰 TV

Next 세대 Ministry 대표 김영한 목사,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라!'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1-09-27 04:00
  • 뉴스홈 > 종교
품는교회 담임 김영한 목사.(사진제공=Next 세대 Ministry)

<이 책을 먹으라>, 저자 유진 피터슨은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신학자이며, 목회자였다. 

30여 권의 책을 저술한 탁월한 작가지만, 누구보다 성경을 사랑했다.  


1950년 시애틀 퍼시픽 대학교에 입학하여 철학(B.A.)을 공부했고, 졸업 후 뉴욕 신학교에서 신학(S.T.B.)을 공부했다. 신학교 졸업 후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 셈어 연구로 석사학위(M.A.)를 받았으며, 1959년부터 뉴욕 신학교에서 성경 원어와 성경을 가르쳤다. 

1962년, 교수직을 사임하고 메릴랜드 주의 작은 마을 벨 에어에서 29년간 목사로 섬겼다. 그러다가 다시 1993년부터 2006년까지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리젠트 칼리지에서 영성신학을 가르쳤다. 

개인적으로 2004년부터 벤쿠버에서 유학을 하면서, 유진 피터슨 목사님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을 먹으라>에서 유진 피터슨 목사님은 설교자가 그리고 설교를 듣는 사람이 어떤 단계에 이르러야 하는지 제시한다. 

유진 피터슨 목사님은 ‘렉치오 디비나’에 대해 말한다. 

우선, ‘렉치오 디비나’는 텍스트를 질문과 대답으로, 개념 정의와 교의로 탈인격화하는 것을 경계하는 독서 방식이다. 

즉, 예수님 당시 율법학자가 성경을 거꾸로 세워 놓고, 자신의 전통, 교리, 유전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하는 것을 방지해 주는 독서 방식이다. 

이런 ‘렉치오 디비나’는 단순한 독서로 성경이 축소되는 것을 거부한다. 성경을 통해 생생하게 들려오는 노래, 설교, 기도, 질문을 통해 텍스트를 살려 내는 독서 방식이다. 

너무나 쉽게 잃어버리거나 모호해지는 성경의 맥락을 회복하고, 복잡한 관계망을 복구하기 위한 훈련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하브루타 코칭 방식을 사용하면 좋다. 

목회자들과 ‘성경 하브루타 코칭’ 세미나를 하고, 품는 교회에서는 예배 후 질문 7~8가지를 가지고 하브루타를 한다. 단순히 말씀만 듣는 것이 아니라 다시 말씀을 찾고, 묻고, 대답하고, 토론하고, 적용하도록 한다.  

유진 피터슨은 ‘렉치오 디비나’를 이루는 요소를 유진 4가지로 본다. 

1) ‘렉치오’: ‘텍스를 읽는다’
2) ‘메디타티오’: ‘텍스트를 묵상한다’
3) ‘’오라티오‘: 텍스트로 기도한다’
4) ‘콘템플라티오’: 텍스를 관상한다‘, 관상은 텍스트를 읽고, 묵상하고, 기도한 텍스트를 나날의 일상에서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상의 삶은 필연적으로 일상적 삶, 사랑의 정신으로 행하는 작은 성실과 섬김의 삶이다. 

캐슬린 노리스는 관상에 대해 이렇다 말한다. 

“진정한 일상의 신비가는 격리된 채 거룩을 관상하는 사람들, 고요한 침묵 가운데 신과 같은 깨달음에 도달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소음으로 가득 찬, 삶, 자신을 소진시키는 다른 사람들의 요구와 끝도 없는 의무들로 가득 찬 삶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해 내는 사람들이라고 믿게 되었다.” 

관상은 읽는 바를 살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듯, 설교자는 ‘렉시오 디비나’를 잘하여 설교를 준비하고, 설교를 듣는 사람들도 제대로 된 ‘렉시오 디비나’적 삶을 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설교는 그냥 성경을 해석하는 주해 정도가 아니라 강해를 넘어 관상, 즉 말씀을 살아내는 삶으로 까지 가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 교회가 세상의 지탄을 받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는 하게 하였지만, 관상을 통해 삶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지는 못하게 해서는 아닐까?

jso84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