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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문교회 김남훈 목사, '참 자유가 있다네.'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1-09-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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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문교회 김남훈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참 자유가 있다네!

‘나는 자연인이다’ TV 프로그램을 언젠가부터 가끔 보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매력에 빠져 보았습니다. 산에서 지내는 모습들이 부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한 여러 감정을 느끼며 보았습니다. 

‘나는 저렇게 혼자 산속에서 살 수 있을까?’ 자문하며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시골에서는 살 순 있으나 산속에서는 못 살겠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산속에 혼자 계시는 분들이 진정한 자유를 추구하여 산속에 들어가셨지만, 결국 산에 메이게 된 것입니다. 세상이 싫고 산이 좋아 산에 매이게 된 것입니다. 

사람이란 존재는 진정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에 매이게 됩니다. 사람은 자유를 좋아한다며 내 마음대로 살아간다고 하지만 사실 그 자유도 결국 어디 한구석에 매이게 된 자유입니다. 
그래서 사람에게 겉으로 보이는 자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부터 비롯된 자유인 것인지 깊이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장성규 아나운서가 쓴 <내 인생이다 임마!>라는 책에서 이렇게 전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TV에 나오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감히 내 주제에 꿈을 꾸면 안 될 것 같았고, “네 주제에 무슨”이라는 말을 들을까 봐 겁도 났다. 그렇게 인생에 도움도 안 되는 ‘주제 파악’, ‘분위기 파악’ 하면서 스물여덟 해를 보내고 깨달았다. 살면서 한번은 생각하면 가슴 설레는 일을 해 보자고 말이다. 꼭 뭔가 되지 않아도 상관없다. 거창한 꿈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도 그 안에서 얼마든지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장성규 아나운서는 어릴 때부터 자신을 평가절하하는 주제파악을 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삶의 방향 없이 휘둘렸던 룰렛 판 같은 인생으로 살았다고 하는 부분에서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10-20대의 시간들이 그랬기 때문입니다. 나의 인생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입장과 생각에 맞춰 눈치보며 살았던 시간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평가절하하는 주제 파악도 분위기 파악도 결국 남 때문이 아니라, 자신 때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대해 후회하며 남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누구 때문이고, 환경이 이래서 그랬고, 등등...
하지만 그러한 결정과 선택도 자신이 한 것이고, 자신의 선택으로 지금의 ‘나’라는 존재가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과거 모습 또한 자신의 자유의지 선택이었습니다. 

(갈 1:10)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하나님의 종이라면 하나님의 기쁨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종입니다. 
사람의 종이라면 사람의 기쁨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사람의 종입니다. 
결국 내가 선택하는 것입니다. 나의 기쁨을 추구할까, 하나님의 기쁨을 추구할까. ‘어떤 기쁨을 추구하는지?’를 통해 누구의 종인지 증명될 뿐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대형마트에 있다고 생각해봤습니다. 
하나님께서 ”애들아, 너희들은 나의 자녀이니 여기 있는 물건들은 다 너희 것이란다. 그렇기 때문에 다 먹고 누려도 된다. 하지만 저기 보이는 저 사과만 먹지 말아라. 그 나머지는 다 너희에게 주지만 저 사과만큼은 먹지 못한다. 왜냐하면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고 너희는 나의 피조물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하기 위함이다. 저것을 먹는다면 결단코 죽을 것이다. 너와 나의 유일한 약속이니 유념하거라“

하나님은 이 세상 모든 것의 주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종이 되었을 때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주 안에서 누릴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하였던 것을 결단코 먹는다면 하나님을 배반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배반하고 나의 자유가 먼저라고 생각한다면 ‘속임’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자유도 아니고, 나의 자유가 아니라 사탄이 주는 자유이며 속임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참자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자유인’입니다.

jso84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