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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교회 이상갑 목사, '세상과 다른 크리스찬!'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1-10-1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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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사역연구소 이상갑 대표.(사진제공=청년사역연구소)

부디 오징어 게임을 보고 즐기는데서 끝내지 말고...

1. 오징어 게임은 현실의 이야기입니다.  루저들끼리 싸움을 시키고 루저들이 죽어 나가도 그것을 보지 못합니다. 언론은 정도가 아닌 이익을 추구합니다. 돈이 세상을 움직입니다. 


2. 그런 면에서 오징어 게임은 우리 시대의 자화상에 가깝습니다.  

3. 오징어 게임을 본 기독교인들 가운데 왜 기독교를 비난하고 비판하는 메세지를 담았느냐고 비판의 소리를 높입니다. 슬프게도 영화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그러합니다. . 

4. 청년들이 기독교인임을 자랑스러워 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의 왜곡에 오히려 확신까지 더해져서 점점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인 편견과 선입견이 자리합니다. 


5. 그러나 바로 그 지점이 뼈아픈 자성과 회복이 필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6. 기독교는 오징어 게임과 달라야 합니다. 교회도 목사도 성도도 오징어 게임과 달라야 합니다. 

7. 오징어 게임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오징어 게임을 두고 도박을 벌이는 사람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오징어 게임에 참여한 사람이 경주마처럼 전락하고 싸움탉처럼 전락해서 죽고 죽이는데 그것을 돈을 걸고 즐기고 있는 또 다른 부류의 사람들의 모습이었습니다. 

8. 그 속에서 단순하지만 우리 시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돈 앞에 부모형제도 없고 친구나 동료도 없어지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형이 동생을 죽입니다. 믿었던 동료가 배신을 합니다. 약자만 계속 죽습니다.

9. 드라마 속의 오징어 게임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10. 어쩌면 오늘 우리 모두는 생존 게임을 합니다. 오늘의 경제 양극화 현상이 오징어 게임의 결과입니다. 정치의 좌우의 진영논리가 오징어 게임의 결과입니다. 남북의 통일 문제도 오징어 게임의 연장선입니다. 

11. 이제는 패자부활절이 없는 오징어 게임을 멈추어야 합니다. 승자독식의 오징어 게임을 멈추어야 합니다. 죽고 죽이는 오징어 게임을 멈추어야 합니다. 

12. 크리스찬은 오징어 게임으로 향하는 세상에서 공감, 공존, 공생을 추구하는 대안 공동체여야 합니다.

13.  크리스찬조차도 세상과 똑같이 오징어 게임을 하면서 동산과 부동산 늘리기에 매몰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14. 지금이라도 오징어 게임을 멈추어야 합니다. 환난 당한 자, 빚진 자, 원통한 자들이 함께 웃을 수 있도록 크리스찬은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어야 합니다. 

15. 오징어 게임에 스스로 가도록 유혹받고 오징어 게임에서 패배하여 죽어가는 것을 멈추게 할 책임은 우리 크리스찬에게 있습니다. 

16. 오늘 우리는 “내가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라”는 가인의 소리가 아니라 오징어 게임을 보고 안타까워서 “주님 제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고백하면서 세상 속으로 주와 함께 달려가는 한 사람을 찾습니다. 

17. 그들을 통해 오징어 게임이 멈추어 지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18.  오징어 게임을 드라마로 보고 즐기는데서 끝내지 말고 현실의 오징어 게임을 멈추게 하는 그런 교회, 목사, 성도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jso84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