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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가교회 박종일 목사, '나는 생명의 떡이다'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1-10-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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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교회 전 담임 박종일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첫 번째 I AM - 나는 생명의 떡이다 (요 6:27-40)

 εἶπεν αὐτοῖς ὁ Ἰησοῦς· ἐγώ εἰμι ὁ ἄρτος τῆς ζωῆς· ὁ ἐρχόμενος πρὸς ἐμὲ οὐ μὴ πεινάσῃ, καὶ ὁ πιστεύων εἰς ἐμὲ οὐ μὴ διψήσει πώποτε.   (Joh 6:35 BNT)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Joh 6:35 NKR)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배부름을 경험한 사람들은 갈릴리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까지 예수님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라고 하시면서,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고 하십니다.  이 양식은 오직 인자(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의미함)께서만 주실 수 있으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이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인 치셨다"는 말은, 예수님을 구주로 세우시고, 인정하시고, 신임하셨다는 뜻입니다. 이런 구주를 믿지 않는다면, 그것은 자기를 하나님보다 높다는 죄악이요, 하나님을 거짓말 하시는 이로 여기는 죄악입니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들)을 하오리이까?"하며 질문합니다.  이는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심각한 오해에서 비롯된 우문입니다.  이들은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고등한 노동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일"로 번역된 본문은 단수가 아니라 복수로 "하나님의 일들"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많은 일들"이 필요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작용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일"은 노동(노력)이 아니라 '믿는 것' 곧 '신앙'입니다. 

인간은 언제나 자기의 어떤 고등 노동을 통하여 천국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성경 외에 지상의 모든 종교는 종교적인 행위를 통해 구원에 들어가려는 자력구원의 가르침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것은 마치 불길 속에 빠진 장님과 귀머거리가 자기 힘으로 불길을 벗어날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오직 믿음을 통해, 그리스도의 은혜로만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렇게 분명한 말씀을 하셨지만 사람들은 또 다시 예수께 질문합니다. "그러면 우리로 보고 당신을 믿게 행하시는 표적이 무엇입니까?  하시는 일이 무엇입니까?  기록된 바 하늘에서 저희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였다 함과 같이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 이들의 말은 랍비의 가르침을 기록한 미드라쉬의 인용으로 보입니다.  미드라쉬에는 메시야가 온다면 또 다시 만나를 내려 먹게 해 줄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참조 Midrash Koheleth, P.73).  하지만 이것은 분명 잘못된 가르침입니다. 

예수님은 먼저, 하늘에서 내린 떡은 모세가 준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가 주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동안 먹은 만나는 분명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의 육적 생명을 위해 공급된 만나는 영원한 생명을 위해 주실 "참 떡" 곧 "하나님의 떡"이며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입니다.  이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떡이며, 영생하도록 있는 '하늘 양식'입니다. 

이 말씀은 들은 자들은 주님께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 간청합니다.  예수님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6:35)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은 하나의 이론이 아니고 실제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음으로 배고픔이 멈추는 것처럼, 예수님을 믿음으로 우리의 영적 기근과 기갈이 멎는 것입니다. 음식을 먹지 않으면 죽는 것처럼,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멸망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먹는 것처럼 믿어 그를 내 분깃으로 섭취해야 합니다. 예수님에게 대한 이론만 알고 그를 내 것으로 섭취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큰 곡창(穀倉) 문 앞에서 굶어 죽는 것과 같은 애석한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음식 먹기를 계속하는 것처럼, 예수님을 믿는 일을 계속해야 합니다.  며칠 전에 먹은 것이 오늘의 주림을 멈추어 주지 못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입니다. 신앙 생활을 먹고 마시는 행동에 비유한 것은, 성경에 많이 등장하는 비유입니다.  사 55:1에도 말하기를, "너희 목 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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