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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교회 고재윤 목사, '용서 받았으니 용서한다.'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1-10-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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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교회 고재윤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용서받았으니, 용서한다.] 
[일만 달란트를 탕감받은 종은 자기에게 일 데나리온의 빚진 자를 용서해야 했다.] 마18:32-34 

[포용(Tolerance)] ; [서로 다른 성숙도(成熟度)에 따라 품성들이 독특하게 표현된다는 점에서,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것] / 반대말 : [편견(Prejudice)]

부채(負債)의 시대입니다. 개인은 물론 기업과 국가, 심지어 교회마저도 빚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채주는 누구입니까? 세계가 언제 꺼질지 모르는 거품을 타고 파도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일만 달란트의 빚을 진 사람처럼 갚을 길이 막막합니다.

일만 달란트를 빚진 사람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밝혀있지 않지만, 그 빚은 천문학적인 액수입니다. 금 1달란트는 약 34kg이니 10,000달란트는 340,000kg입니다. 오늘 시세로 금 1g의 가격이 67,511원이니, 67,511원 × 340,000kg × 1,000g = 22,953,740,000,000원의 가치입니다. 22조 9천 5백 37억 원이란 돈은 한 개인이 갚기는커녕 빚지기도 어려운 액수입니다. 그런데 그 많은 돈을 빚을 졌으니, 그의 모든 소유와 그의 아내와 자식들과 자기 몸을 팔아도 갚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채주인 왕은 그를 불쌍히 여겨 탕감(蕩減)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자기에게 100데나리온의 빚을 진 사람을 만나 목을 잡고 ‘갚으라’고 윽박지르며 그 빚을 갚도록 옥에 가두었습니다. 1데나리온은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니 100데나리온의 가치는 오늘날의 시세로 100데나리온 × 하루 품삯 150,000원 = 15,000,000원의 가치입니다. 1천만 500만원의 돈은 22조 9천 5백 37억 원과는 비교할 수 없는 돈입니다. 1,530,249배의 차이가 납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나라에 대한 비유 중의 하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결코 갚을 수 없는 죄의 빚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탕감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값을 갚아 주시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희생시켰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에게 값없이 죄 사(赦)함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하지 못하는 악함을 드러내기 일쑤입니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에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옵고”(마6:12)는 우리가 하나님의 용서를 구할 때, 우리도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해 주어야 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갑(甲)의 입장에 설 때가 많이 있습니다. 용서가 필요할 때, 내가 용서받은 그 은혜를 인하여 그를 용서할 수 있는 사랑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가족관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 부부관계에서, 자녀를 향해, 부모님에 대하여, 때로는 나 자신을 향해, 주님이 용서하셨으니 나도 용서해야 합니다. 내게 상처를 준 사람이 가까운 사람일수록 용서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만 달란트 빚진 나를 용서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주님을 생각하고 믿는다면 우리도 용서 할 수 있습니다.
 
주님! 
내가 주님께 용서받은 죄의 빚은 
일만 달란트가 넘습니다!

jso84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