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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문교회 김남훈 목사, '빠름이 아니라 바른 인생'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1-10-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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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문교회 김남훈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빠름’이 아니라 ‘바름’ 인생

총신 신대원에 입학 후 1학년 때는 사역을 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서원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대원 준비 1년 + 신대원 1학년 2년간 사역자의 모습이 아니라 청년의 모습으로 있겠다고 서원하였고 설교하지 않겠다는 의지였습니다. (사실 신대원 입학 전에도 설교를 했었기에 설교 중단의 결단이었습니다) 빠름이 아니라 바름에 대한 저의 의지와 결단이었습니다. 어쩌면 ‘빠름’을 생각했다면 저의 신대원 입학는 3-4년 빨랐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빠름’이 아닌 느리지만 ‘바름’으로 가르쳐주셨습니다. 


‘나는 최악의 선택을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면 최선의 결과가 나온다!’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더욱 더 계산적으로 신중하게 생각하고 고려한다고 해서 더 나은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계산없이 생각없이 사는 것은 아닙니다. ㅎㅎ

‘내 인생은 나의 것이니까 내 마음대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살아갈 수 있어!’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인생은 늘 불안했고 초조했습니다. 늘 실패를 염두에 두고 선택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망하지 않기 위한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느린 저의 모습에 답답해했고 초조함이 늘 가득했습니다. 

제 아내는 제가 빨리 파악하고 빨리 선택하고 치고 나가는 것에 대해서 걱정해합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늘 옆에서 보던 아내도 저의 그런 빠른 파악, 빠른 선택, 빠른 결과 도출을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그런 저의 모습을 알기에 빠름이 어쩌면 제가 항상 경계하는 부분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인생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 되었습니다. 너무나 다행입니다. 이제는 내가 나의 인생을 책임져야 하고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제 인생은 하나님의 것이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공동체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라“면 가는 것이고, ”멈추라“ 하면 멈추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인생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민첩하게 하나님의 말씀과 인도하심에 반응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기도합니다. ”하나님, 빠름의 길이 아닌 바름의 길로 가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제 마음과 인생을 드립니다.“

jso84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