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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종합병원, 췌장담도센터 개설

  •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최상기 기자
  • 송고시간 2021-11-0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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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명의’ 2회 출연한 고신대병원 박은택 교수 초빙
초음파내시경, ERCP로 췌장·담도질환 조기 진단-치료
사진=온종합병원 제공

[아시아뉴스통신=최상기 기자] 부산 온종합병원은 1일 김동헌병원장, 박광민 소화기암수술센터 센터장, 한상영 간센터 센터장을 비롯해 지역주민과 환자 보호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췌장과 담도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할 ‘췌장담도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지방 종합병원으로서는 드물게 초음파내시경(EUS)와 내시경을 이용한 역행성 췌담도 조영술(ERCP)이 가능해진 온종합병원 췌장담도센터는 향후 담석증과 췌장 낭종, 담도암 및 췌장암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치료하는데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전 부산대병원 병원장·외과교수)은 이날 개소식 기념사를 통해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는 담도암과 함께 췌장 낭종 질환이나 췌장암 발병률이 크게 늘고 있다.”고 지적하고, “췌장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췌장 낭성 질환은 조기 발견을 통해 철저히 관리하면 완치 기회가 높은 편으로 알려져, 이번 췌장담도센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췌장암은 2018년 기준 국내 통계상 발병률이 9위이나, 미국에서는 3위에 해당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특히 지방이나 단백질을 과도한 섭취 등 식생활의 서구화로 췌장암의 원인질환으로 떠오른 췌장 낭종도 급증하는 추세다. 췌장암이 위암이나 대장암 등 다른 암 질환에 비해 5년 생존율이 현저히 낮은 데에는 조기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온종합병원 췌장담도센터 박은택 센터장은 “5년 생존율이 매우 낮은 췌장암과 담도암이지만, 최근 들어 초음파 내시경이 보급되면서 조기진단을 통한 철저한 관리로 환자 생존율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내시경 끝에 초음파를 장착한 초음파 내시경은 췌장과 담낭 및 담도 근처까지 접근해 높은 해상도로 조직검사가 가능하다. 진행성 췌장·담도암 뿐 아니라 조기 췌장암이나 담도암까지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다. 박 센터장은 특히 “복부 CT나 MRI에서 놓칠 수 있는 1㎝ 미만의 작은 췌장암도 초음파내시경으로 진단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담관 및 췌장관을 내시경으로 직접 촬영하는 ERCP(내시경을 이용한 역행성 췌담도 조영술)도 담도와 췌도 내에 있는 결석을 진단·치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담도 내에 결석으로 인한 담관염은 치료가 지연되면 패혈증이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급성 질환이다. 이때 응급 ERCP를 시도하는데, 결석의 크기·모양을 파악한 후 각종 기구를 이용해 결석을 제거하거나 배액술을 시행함으로써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고신대병원 교수 시절인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나 EBS방송 프로그램 ‘명의’에 출연할 정도로 췌장·담도내과 분야의 명의로 평가받고 있는 박은택 센터장은 지난 1999년부터 울산대학교병원, 인제대 부속 부산백병원을 거쳐 올해 9월말까지 고신대학교복음병원에서 췌장담도내과 교수로 재직했다. 박 교수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10여 년간 고신대복음병원에서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담도암 환자에게 350례 광역동성 치료(Photodynamic therapy)를 시행해 세계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박 교수는 또 해마다 내시경을 이용한 역행성 췌담도 조영술(ERCP)을 1,500례 이상, 초음파내시경(EUS) 1,000례 이상, 초음파 내시경 유도 하 세포 흡인 검사(EUS-FNA) 500례 이상씩 각각 시행하고 있다.
 
박은택 센터장은 “췌장과 담도질환은 한번 걸리면 치명적으로 이어지는 만큼 평소 예방활동에 크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센터장이 제시하는 췌장·담도질환 예방법으로는 △50세 전후 복부 CT, MRI, EUS(초음파내시경) 등으로 췌장·담도계 정기 검진 △피검사를 통한 간기능 수치, 종양수치,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 △직계가족 중 췌장 담도계 종양 병력이 있을 경우 필히 해당 검사 실시 △간디스토마 유발하는 민물고기 생식 금지 △장기간 당뇨병을 앓은 사람은 CT, MRI 등 영상검사 시행 △췌장암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췌장 낭종 질환자는 매년 정기검사를 받을 것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