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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마임 영성 공동체 대표 정경호 목사, '삼갈의 역사!'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1-11-2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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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교회 담임 정경호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소 모는 막대기 삼갈의 역사!

최근에 저에게 많은 고민들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제자도'에 대한 한국교회의 회복과 필요성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총체적인 난국입니다. 한국사회에서의 이미지의 실추와 함께 대형교회의 윤리적 무너짐들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환경이 형성되면서 교회가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예배에 대한 절대적인 마음들이 무너졌고, 동시에 말씀을 붙들고 삶을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에 큰 짐으로 다가왔습니다. 말도 되지 않은 상황에 목회자와 교회의 중직자들이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너무도 안일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기독교 영성에 대해서 제대로 정립하지 않아도 지금까지는 교회가 잘 돌아가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외형적인 프로그램들로 보이지 않았던 교회의 곪아 터진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급격하게 변화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지금 당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주님께서 저 같은 작은 목회자에게도 사명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무너진 성전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작업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더 이상 큰 교회나 유명한 목사님들의 노력이나 혹은 신학자들의 안일한 태도를 기다릴 필요성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지금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제자들이 일어나서 다시 교회를 세워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그 일에 잠시라도 참여할 수 있다면 그것 자체가 영광이 되겠지요.


오늘 묵상은 사사기 3장 31절 말씀입니다.

31 에훗 후에는 아낫의 아들 삼갈이 있어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였고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더라

사사 에훗 이후에 등장한 '소사사' 중 한 명인 삼갈에 대한 이야기가 짧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바대로 소사사는 돌라, 야일, 입산, 엘론, 압돈 등이 있습니다. 이들을 6명의 소사사라고 말합니다. 삼갈은 이 소사사 중에서 에훗과 드보라 사이에 활동했던 하나님의 판관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참 특이하게 삼갈의 행적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소 모는 막대기로 큰 힘을 소유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여서 이스라엘을 구원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소 모는 막대기는 학자들에 따르면 한쪽에는 소를 찌르는 뾰족한 부분이 있고 다른 쪽에는 삽과 같은 것이 달려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막대기로 전문적인 용사들 육백명을 죽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불가능한 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까 강력한 군사적 도구로 변하게 됩니다. 강력한 철의 힘을 가진 블레셋 육백 용사를 죽일 정도로 하나님의 권능은 엄청나게 삼갈에게 임했던 것입니다. 이 말씀 앞에서 우리는 은혜를 받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가 바로 이와 같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신앙 생활의 준비가 미약하고 나약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을 소유하게 되면 하나님의 권능이 임하게 디고, 이 권능은 강력한 세상의 힘을 가진 세력들을 모두 물리치는 역사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소 모는 막대기"라는 말씀에 마음이 머물게 됩니다. 소를 모는 막대기는 전쟁의 도구가 아닙니다. 농사를 짓는 도구요 소를 모는 단순한 막대기일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권능이 임하자, 이 보잘것 없는 도구는 강력한 군사적 힘을 가진 육백의 용사를 죽이는 기적을 만들어 냅니다. 지금 우리의 교회 현장이 너무도 보잘것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떻게 하루 하루를 살아갈지, 그리고 교회를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들이 계속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놀라운 점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소 모는 막대기와 같은 힘 없는 교회도 세상의 강력한 세력들을 물리치고 새롭게 하는 역사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이런 역사가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지금 행해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며 말씀의 참된 역사를 사모하며 붙잡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며 우리의 미약한 모습을 통해서 세상의 화려하고 강한 것들을 모두 물리치게 하실 줄 믿습니다.

기도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에게 삼갈의 소 모는 막대기의 역사를 보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우리가 보기에 보잘 것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일지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그것이 곧 강력한 역사로 이어진다는 것을 우리로 알게 하심에 찬양을 드립니다. 주님, 우리에게 믿음을 주셔서 우리의 손에 들린 소 모는 막대기로 악한 영과 세력들을 모두 물리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서 오늘도 역사하시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게 하시오며, 임마누엘의 임재가 우리 안에서 새로운 능력을 발하는 것으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jso84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