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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과거 조카 데이트폭력 변호 사과…"고통스러운 기억"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주일 기자
  • 송고시간 2021-11-2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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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거 데이트 폭력 범죄를 저지른 조카의 변호를 맡은 것에 대해 "평생 지우지 못할 고통스러운 기억"이라며 사과했다. 

또 데이트폭력 범죄를 중범죄로 규정, 가중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젯밤 양주시에서 최근에 발생한 데이트폭력 피해자 유가족과 간담회를 가졌다"며 "창졸간에 가버린 외동딸을 가슴에 묻은 두 분 부모님의 고통을 헤아릴 길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제게도 아픈 과거가 있어 더욱 마음 무거운 자리였다"며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 이미 정치인이 된 후여서 많이 망설여졌지만 회피가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 사건의 피해자와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데이트폭력은 모두를 불행에 빠뜨리고 처참히 망가뜨리는 중범죄다. 어떤 말로도 피해자와 유족들의 상처가 아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조카는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와 그의 모친을 칼로 약 20회 가량 찔러 사망하게 한 죄로 2007년 2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그는 "다시는 우리 사회에 이런 범죄가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데이트폭력은 증가할 뿐만 아니라 더 흉포화하고 있다"며 "한때 가까웠던 사이라는 것은 책임 가중사유이지 책임감경사유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해예방을 위한 교육 등 사전방지조치와 가해행위에 대한 가중처벌은 물론 피해자 보호를 위한 특별한 조치가 검토돼야 한다"며 "여성과 사회적 약자, 나아가 모든 국민이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pji24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