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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희현 육군 중장 “‘상하동욕자승’ 부대지휘 할 터”

  •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최정현 기자
  • 송고시간 2021-12-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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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사관 27기 첫 중장 진급…충남 예산군민∙한남대 동문들 자긍심 높여
신희현 장군./사진제공=제2신속대응사단

[아시아뉴스통신=최정현 기자] 최근 정부가 올해 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에서 신희현 육군 제2신속대응사단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3군단장에 발령내면서 고향인 예산군과 모교인 한남대학교 동문들의 기쁨이 가득하다. 이뿐 아니라, 신 장군과 같은 기수인 학군사관(ROTC) 27기를 비롯해 후배 장교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예산군 한 관계자는 “인사 발표가 난 다음날인 지난 10일 모두가 소식을 접하고 기뻤했다”며 “예산군 내 기관장 등 인사들이 신 장군의 진급 소식을 듣고 축하했다”고 말했다.

 
또 한남대 관계자는 “대학 동문이 국방을 담당하는 중책을 맡고 있는 것에 자긍심을 갖게 됐다. 지난해 신 장군이 ‘자랑스런 한남인상’을 수상했을 때도 박수를 보냈는데, 이번에도 더 큰 박수를 보낸다”며 기뻐했다.
 
본보는 3군단장 취임식을 앞두고 분주한 신 장군에게 서면을 통해 군인으로서의 마음가짐과 삶의 단편을 들어봤다.
 
-먼저, 중장 진급을 축하드린다. 소회를 한 마디 밝힌다면
 

“부족한 저에게 늘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진급을 하게 된다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책임감이 더 무겁게 느껴지는 것이므로 지금보다 더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향민들과 출신 대학교 동문들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인사 한 마디
 
“자라온 고향에서 어르신들의 가르침과 학창시절 선생님들께서 열정으로 가르쳐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기대해 주시는 만큼 꼭 부응토록 노력하겠다.”
 
-중장 진급으로 3군단장을 맡았다. 남다른 각오가 있다면
 
“3군단은 전방의 중요한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데, 산악지형과 혹독한 기후를 극복해야 하는 부대이다. 장병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는 최정예 부대가 되도록 상하동욕자승(上下同欲者勝)의 부대지휘를 하겠다.”
 
-군인 가족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우리 역사에 나라를 위해 몸을 바쳐 오신 많은 분들이 계시다. 그중에서 안중근 장군님의 ‘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는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는 군인이 최선두에서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녀들도 군인으로서 나라를 위해 일하기를 바랐고, 자녀 둘 다 ROTC장교로 근무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용사들의 화합과 안정적인 병영생활에 남다른 관심을 쏟았다는데
 
“우리 장병 모두는 소중한 이 나라의 보배이다. 개개인의 인권이 보장되어야 하고 국민 교육의 도장인 군대에서 교육을 잘 시켜서 사회로 돌려보내야 한다. 그래서 군생활 중 몸도, 마음도 건강해져서 가정으로, 사회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지휘관부터 이등병까지 모두가 매일매일 즐겁고 행복한 군생활을 하는 데 중점을 두고 부대지휘를 하고 있다.”
 
-군인의 길을 걸어오며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군생활의 절반인 16년을 강원도 철책을 담당하는 부대에서 근무를 했다. 당시 경계초소에서 장병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며 밤새 누볐던 순간들이 제 군생활 중에서 소중한 시간이었다. 또한 이라크 파병을 통해 국위선양에 기여했던 것도 자랑스러운 시간이었다.”
 
-학군후보생들의 모델이 되고 있다.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마디 한다면
 
“지금은 시대가 급변하는 첨단과학의 시대이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사람들은 적응해서 살아간다. 그러나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아야 한다. 내가 나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늘 생각하고 살아가야 한다. 장교가 된다면 국가를 위해 멋진 삶을 살아갈 수가 있다. 국가가 책임져주는 삶에 도전을 해보면 좋겠다.”
 
◆신희현 장군 약력
 
충남 예산군 삽교읍 두리 출생, 삽교고 8회 졸업, 한남대 회계학과 85학번, 학군사관 27기 임관, 제3보병사단 22연대장, 제51보병사단 참모장, 육군본부 정작부 개편지원과장, 제22보병사단 부사단장, 수도군단 참모장, 제36보병사단장, 제2신속대응사단 추진단장 및 초대 사단장. 제3군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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