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최상기 기자] 6.1 지방선거 부산 남구청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은택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아시아뉴스통신 등 미디어연합취재단과 공동인터뷰를 통해 선거에 나서는 포부를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부산 남구에는 총 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모두 국민의힘 후보들이고, 더불어민주당은 박재범 현 구청장이 단수공천을 받았으나 아직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에서는 진남일 전 시의원, 김선길 전 시의원, 김병원 전 경성대 총장 당선자, 오은택 전 시의원, 송순임 전 시의원, 이희철 전 시의원, 유정기 남구 미래정책포럼 대표 등 7명이 출마 했다. 국민의힘은 우선 남구를 4인 경선지역으로 밝혔다.
당내 후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오은택 예비후보는 남구를 크게 네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별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오 예비후보는 ▲문현권에서는 지역내 불균형과 문현교가교 철거를 ▲우암·감만권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이슈에 대한 행정지원 ▲대연권은 ‘남구문화재단(가칭)’ 설립 ▲용호권에서는 대한민국 제1호 트램도입을 들었다.
남구문화재단 설립과 관련해 오 예비후보는 “단 한순간만 이뤄지는 문화를 즐기는 것보다 남구의 문화정체성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하고 선순환적인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청장이 된다면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남구문화재단을 설립하고 문화도시 남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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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국회의원(오른쪽)과 오은택 예비후보.(사진=오은택 예비후보 SNS) |
남구에 들어서는 국내 1호 트램과 관련해서는 주민들 사이에서 기대와 우려가 섞여있다고 설명했다. 오 예비후보는 “남구의 트램과 관련해 여러 말이 많았지만, 트램이 어떻게 우리 주민에게 도움이 될까 생각할 뿐, 절대 반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 예비후보는 다만 경성대-부경대-이기대로 이어지는 남구청의 노선 보다 경성대-부경대-메트로시티-용호만으로 연결하는 안을 제안했다. 오 예비후보는 “메트로시티 단지 안쪽 다수의 주민들은 대중교통을 마을버스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의 노선을 수정해 메트로시티 정문에서 단지 내부를 지나 용호만으로 트램을 연결하면 섶자리와 이기대까지 연결되는 관광사업에까지 파급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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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택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언주 전 의원(왼쪽)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오은택 예비후보 SNS) |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지구방위대’ 영상을 찍는 등 주민들과 웃음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오은택 예비후보. 오 예비후보는 “자전거를 타고 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며 많은 분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그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그들에게 어떠한 것을 해결해 줘야 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 예비후보는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지역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행복해질 수 있는, 웃음을 드릴 수 있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출마의 각오를 다졌다.
오은택 예비후보는 제7,8대 부산광역시의원, 제5,6대 부산광역시 남구의원을 지낸 바 있다.